김영만, 수원여대 여학생 쓰레기, 성희롱 모함 사건

김영만 아저씨(출처: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영만 아저씨라고 하기에는 올해 나이가 65세가 마리텔 방송으로 인터넷을 강타한 가운데 그의 강의를 수강했던 수원여대생들의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됐다.

수원여대는 수원시에 위치한 전문대로 김영만 아저씨는 이 학교 아동미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래는 문제의 페이스북 글 중 일부다.

A: (김영만을) 1학기 보고 끝날 줄 알았는데 1년을 보질 않나 이제 더 이상 안 만나겠지 했는데 마리텔에서 또 보이네.

B: 그래서 안 봄ㅋㅋㅋ 아 페북에 도배야 진짜 싫어.

A: 그니까... 내가 영만이 때매 페북 지울까 생각하게 될 줄은 몰랐다.

B: (마리텔 방송) 저거 다 수업에서 한 내용. 우리가 만들 땐 쓰레기라고 해놓고ㅡㅡ

C: 얘들아 뭔지 이해는 되지만 여기서 이러면 매장당해..!!

A: ㅋㅋㅋㅋㅋㅋ사진 찍고 버리라맼ㅋㅋㅋㅋ 매장당하면 싹 지우고 잠수타지 뭐 그지?ㅎ

B: 당연하짘ㅋㅋㅋㅋㅋㅋㅋ

가독성을 위해 필자가 띄어쓰기는 수정했지만 맞춤법은 원문 그대로다.

A, B 모두 수원여대 아동미술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김영만 교수의 강의를 2학기 수강했다. 아동미술과가 2년제임을 감안하면 김영만 교수의 강의가 커리큘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학생들의 대화를 종합하면 김영만 교수가 제자들의 작품을 쓰레기라며 버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말한 김영만 교수가 방송에서 보여 준 모습과 너무나 달라 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됐다.

김영만 아저씨와 작가(출처: 마이 리틀 텔레비전)

하지만 논란은 급마무리됐는데, 김영만 교수는 수업 때 항상 '종이접기한 것을 집에 가져가면 쓰레기가 될 게 뻔하니 여기서 버리고 가라'고 일러 준다는 다른 수원여대생들의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즉, 학생들을 배려한 말을 A, B가 졸렬하게 왜곡한 것이다. 이해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코너에 몰린 이들 중 한 명은 페이스북에 김영만 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반전을 꾀했다. 이 글 역시 캡처돼 커뮤니티에 퍼졌고 그녀는 자신의 글을 퍼간 사람들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비난했다. 무슨 죄 무슨 죄로 고소할 거야

논란이 커지자 그녀들은 페북에서 말한대로 싹 지우고 잠수탔다.(...) 할 말 없으면 성희롱, 싸질러 놓고 캡처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것이 매우 익숙한 패턴(...)이라 해당 A, B가 여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렇다면 A, B는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성희롱 운운하며 김영만 교수를 험담한 것일까. 이들 중 하나가 페이스북에 학점도 무슨 기준인지 모르겟고 그냥 아.....휴란 댓글을 단 걸로 봐 학점에 대한 불만으로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A는 자기소개글에 앞으로 꾸준히 미술활동을 할 계획이라 밝혔는데 아동미술 지망생 꼬꼬마가 이 분야 대선배이자 아동미술 종이접기 끝판왕을 '영만이'라 부르는 클래스 보소. 일베충들 조차도 김영만 교수는 '김영만 아저씨', '김영만 아재'라고 부른다. 아몰랑 일베가 좋아하니 김영만도 일베야!

아동미술 전공이면 졸업 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쪽으로 취업할 것 같은데 이런 멘탈로 일하다가는 그녀들의 소식을 신문 사회면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