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국보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출처: 한겨레)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뭘 새삼스레

이번 수사는 할매, 할배들이 주축이 된 애국 보수 단체 활빈단의 고발에 따른 것인데(...) 활빈단은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 직후 고발장을 접수해 기가막힌 타이밍을 과시했다.

게다가 늘상있는 할매, 할배들의 정치인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이 초스피드로 처리하는 건 이례적이다.

통일병에 걸린 통진당의 태생적 한계때문에 국가보안법이 이들의 아킬레스근이긴 하지만 어버이연합 수준인 활빈단의 고발장으로 이정희를 유죄 때리는 건 검찰도 쪽팔릴 테니 별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 소식이 시들해져 가는 타이밍에 이정희 국가보안법 위반 고발건으로 애국 보수 언론에서 며칠 좀 우려 먹으면 정윤회 문건 사건과 박지만 미행 사건은 국민들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되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ㅋ

누구인지 몰라도 출구 전략 참 잘 짰다. 100점 만점에 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