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고등학교 교장·교사, 여교사·여학생 성추행, 성희롱

서울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교장과 교사 5명이 130여명의 여교사와 여고생들을 성추행, 성희롱한 개막장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서대문구에 위치한 남녀공학 공립 고등학교인 가재울고등학교에서 2013년 개교 이래 끊임 없이 성추문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 선생들은 전원 50대 아저씨들이다. 아재 꼬추 서요?

언론에서는 서대문구 소재 공립 고등학교라고 했을 뿐 학교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서대문구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는 가재울고 밖에 없어 어느 학교인지 들통났다(...).

성 고충 상담실의 책임교사인 A씨는 여학생들을 미술실로 불러 허벅지, 가슴을 만지거나, 빼빼로 게임을 제안하고 여교사들에게까지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 교사 B씨는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원조교제하자는 드립을 날리는가 하면 연예인과 성관계를 하는 상상을 들려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학생들에게는 황진이, 춘향이 같은 기생의 이름을 별명으로 붙여 불렀고 여교사들에게도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

7월 14일 피해 여학생이 이 사실을 서울시교육청에 신고해 고강도 특별감사가 시작됐고, A, B교사는 직위해제와 형사고발 당하는 기쁨을 누렸다.

감사 결과 학교 측이 과거 성추행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발견됐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르면 교내에서 학생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발생하면 학교장이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 학교 선 모 교장은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4년 2월, C교사는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블루스를 추자며 여교사를 강제로 끌어안았다가 이 과정에서 여교사의 옷이 찢어지기까지했다.

출처: 서울특별시교육청

여교사가 정강이를 걷어차며 저항했지만 C교사는 다시 여교사를 부비부비했다. 여교사가 마이크로 C교사의 머리를 때리자 옆에 앉아 있던 선 교장은 여교사를 말렸다(...). C교사는 끝내 욕정을 참지 못 하고 여교사의 가슴을 만지고 말았다 AV의 폐해.

이후 여교사는 선 교장에게 C교사를 전출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인사이동이 끝났다며 거부 당했다. 여교사가 형사고발하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C교사는 병가, 연가, 휴직을 3연타로 하더니 휴가 개꿀 3월 1일 다른 학교로 전출돼 여전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C교사에 대해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2014년 9월, D교사는 여학생의 입술이 빨갛다는 이유로 검사를 구실로 자신의 손등에 입술 도장을 찍게 했다.

2015년 2월, 진로진학 담당 교사 E씨는 진학지도교실에서 뒤에서 끌어안는 등 최소 6명의 여학생들을 성추행했으나 선 교장은 아몰랑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후에야 선 교장은 E교사를 3개월간 직위해제했으나, E교사는 복직되자마자 잽싸게 병가를 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통보받고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선 교장 본인도 2014년 회식 자리에서 20대 여교사의 허벅지를 만지며 '너 C컵이냐'고 물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피해 여학생은 20명 이상, 여교사는 8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업 도중 교사에게 음담패설을 들은 여학생들은 100명이 넘는 등 총 피해자 수가 130여명에 이른다. 가재울고는 여학생들의 전학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 교장은 직무유기 및 성추행, 노래방에서 여교사의 가슴을 만진 C교사는 성추행 혐의로 사이좋게 직위해제되고 경찰에 고발됐다. 이번 성추문으로 서울시 고교 교사 채용 정원이 6명 늘어나고, 서울시교육청 재정은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