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툰 <데미지 오버 타임(DOT)>과 <SBS 뉴스웹툰>을 연재했던 선우훈 작가는 '메갈 옹호 작가 명단 모은 글이 너무 멍청하고 오글거려서 미쳐버리겠네ㅋㅋㅋ'라는 트윗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2015년 만화평론가로 등단한 그는 평소 트위터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글을 쓴 이용자를 조리돌림(다구리)한 후 차단으로 응징해 제2의 윤서인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나무위키러나 메갈리안 중 하나로 오해 받는 상황이 온다면 메갈리안이 훨씬 나을 것이다'라면서 '나무위키는 반사회적 혐오조장 사이트'라 설명했다.
한 독자가 '만화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ㅠ'라며 실망감을 드러내자 그는 와, 그 지능으로 재밌게 본 거면 뭘 본 거임?이라면서 바로 차단했다. 우리 선우훈 작가님은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해 지능이 높다. ^오^
또 다른 독자는 '미러링으로 쉴드칠 수 있는 게 따로 있지요. 그리고 같은 웹툰작가시면서 마인드C, 서나래 작가 님께 미안하진 않으신가요? DOT 재미있게 봤었는데 실망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인드C 작가는 유언비어 유포, 서나래 작가는 남편을 씹치남, 자지오패스(...)로 비하한 혐의로 메갈 회원들을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선우훈 작가는 '글을 읽고 생각하는 게 불가능한 거 같은데 어떻게 만화를 재미있게 보지? 색이 예뻤나 보다'라고 일갈하고 역시 차단했다. ^오^
'너무 멀리 오신 것 같습니다'라는 댓글에 그는 '네 멀리 안 나가요~'라고 일침했고 '화가납니다. 독자한테 지능이라뇨? 저희가 저능아인 건가요?'라는 댓글에는 '똑똑하다는 뜻인데 차별이 심하네'라고 비꼰 뒤 차단했다.
선우훈 작가가 초면에 반말을 찍찍 뱉어 중견 작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1989년생, 27세(...)로 웹툰은 지금까지 달랑 한 개 그렸다. 그나마 만화가 아닌 도트 노가다였다.
'메갈에 대한 인식이 상반된 것 같은데 어떤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머리를 장착한 시점이요'라고 비꼬았다.
한 트위터 열사가 '커리어 걸고 드립치는 용기에 감탄. 드립이 재미있단 건 아니지만. 헷'이란 메시지를 보내자 그는 '헤헤. 한 번 더 해 봐. 경찰서에서 보자'라고 경고했다. 즉, 나 님이 니 지능을 비웃는 건 괜찮지만 니가 비아냥대는 건 고소하겠다.
비난이 쏟아지자 선우훈 작가는 '아주 가관이네. 차별 없애려 후원한 사람을 옹호했다고 우르르 몰려왔다가 지능 얘기하니 엄청 반가워하네? 의도가 뻔한데 알면서 모르는 척은. 자랑이다'라고 꾸짖었다.
이어 '시비 건 사람만이 아닌 독자 전체를 매도한 걸로 왜곡하고 싶은 마음 잘 알겠고요~ 셀프로 상처받고 난리 났네.'라면서 '욕은 하고 싶은데 명분이라도 있어야 안 부끄럽겠지. 근데 명분이 너무 조악해서 민망함'이라고 꼬집었다. 혓바닥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작가가 겸손하고 공손한 태도로 독자들을 대해야만 한다는 멍청한 발상은 어디에서 출발했을까?'란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시타를 위히여>를 연재했던 하가 작가는 트위터에 '명예의 전당(넥슨 보이콧 작가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라면서 '페미니즘 티셔츠 인증 건으로 성우 님의 목소리를 삭제한 넥슨의 행보는 명백한 여성혐오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메갈리아의 호전적 페미니즘 운동이 모두 옳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못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일베의 호전적 애국보수 운동이 모두 옳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애국보수를 지지하지 못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이어 '앞으로 저의 작품을 불매하실 분들은 하시면 되겠습니다.'라고 쿨하게 맺었다. 그럼 하지마 콰아아아
레진에서 <양극의 소년>을 연재 중인 은송(본명 진은송) 작가도 김자연 성우의 티셔츠 인증 직후 '머리에 페미니즘 패치 못 하고 광광 울어대며 버티는 사람도 결국엔 도태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그녀가 교체되자 '민주주의의 이념이 젠더 권력 앞에 굴하는 걸 보고 참담한 기분이 되었네'라며 시무룩해했다. 즉, 여자 일베에 반대하는 것은 젠더 권력 되겠다.
은송 작가는 '페미 인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대응하겠답시고 나서는 방식들이 너무 구질구질해서 웃기잖아ㅠㅠ 어떻게든 보긴 봐야겠다며 쿨하게 털고 못가는 점이 제일 우스운 점임'이라면서 '팩트를 인식하고 사건을 판단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니네 생각보다 많단다. 웹툰작가들이 너희 생각보다 똑똑하고 할 말 다 할 줄 알아서 놀랬니? 아, 순교자 ㅠㅜㅜㅜ'라고 낄낄댔다.
그녀는 '메갈이 상냥하게 말했어도 당신은 동의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을 설득시키기 위해 그들이 왜 상냥한 말을 해야 합니까?'란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이에 감동한 한 페미 열사는 웹툰 전편을 결제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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