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열사들은 '김자연 성우를 지지합니다', '넥슨 보이콧'이란 태그를 달고 넥슨을 비난했다.
넥슨 탈퇴 인증 사진도 속속 올라왔지만 대부분 공짜 손님들이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유지비만 들기 때문에 오히려 탈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넥슨 큰 그림
중견 성우 윤소라는 '여성차별이 팽배한 사회에서 신념을 표방한 일이 이렇게 질타받고 배역 교체를 당할 만한 심각한 일인가'라면서 '일부 찌질한 남자들 열폭도 어이없는데 넥슨이 거기에 동조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메갈은 자세히 모르지만(...) 그 기저에 페미니즘이 있고 도덕의 근간을 해치고 성차별, 패륜 행위를 하는 일베와 같은 집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자연 씨가 옳은 행동을 했다'고 응원했다.
메갈의 말투는 일베와 동일하고 로고는 한국 남성 성기가 작다는 걸 의미한다 나쁜 년들. 신고를 많이 당한 글에는 '성기 평균 길이가 6.9센치(...)인 한국 남성이 썼을 것'이라는 뜻에서 6.9 주의보가 붙는다.
한국 남성은 씹치남, 한남충, 자지오패스(...)라 지칭하는 반면, 스스로를 보지대장부(...)라 부른다. 게이를 똥꼬충으로 비하하며 조직적인 아웃팅까지 모의한 바 있다.
그녀는 상황 파악이 됐는지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아몰랑
김자연은 '메갈리아 페이지만 자꾸 신고당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티셔츠를 구입했다'며 '명백히 제 잘못이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려 면목 없다'고 사과했다.
이후 성우계에서는 단 한 명도 해당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성우들에게 가장 큰 수입원은 게임 더빙인데 넥슨은 게임업계 빅3다.
유망주였던 김자연이 이용자들의 항의로 하루 만에 교체된 걸 본 이상, 나머지 성우들도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반면 윤소라는 후진 양성이 주업이라 게임계와 척을 지더라도 생계에 지장이 없다.
오히려 이번 사건과 아무 상관 없는 웹툰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소설가들이 흥분했다.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를 연재 중인 박지은 작가는 '이제 클로저스를 놓아 줄 때가 된 것 같군요. 이런 결정을 내린 넥슨을 보이콧하겠습니다.'란 트윗을 날렸다. 전설의 시작
국내 최대의 웹툰 커뮤니티인 <웹툰 갤러리(이하 웹갤>는 '박지은 작가가 메갈이었다'며 쌍욕을 퍼부었다. 박지은 작가의 열성 팬들도 많았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그녀는 '제가 이런 글을 올렸다고 븅신 새끼니 뭐니 별 욕을 다 하고 있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창피한 줄 알아야죠. 페미니즘 티셔츠 하나에 부들부들대는 거 자체를'이라고 꾸짖었다.
이어 '저는 전~~~~~~혀 좆되지 않습니다. 이깟 일로 좆되면 세상 어떻게 삽니까?'라고 일침했다.
그녀는 '여성이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하면 메갈 타령하는 것도 웃기는 군요. 메갈 밖에 모르는 바보도 아니고. 메갈 안 하는 사람은 사회에서 여성이 받는 취급에 관심도 없는 줄 아십니까'라고 가르쳤다. 아메갈하노 쿵쾅더스
즉, 김자연이 메갈을 눈팅하고, 워마드의 회원이 디자인해 메갈리아4가 판매하는 티셔츠를 구입한 건 페미니즘이다.
그녀는 '메갈이 남자 몰카 찍어서 돌려 보거나 고인을 모욕하거나 강간을 모의한 범죄 집단인가요?'라고 반문했다. 고도의 메갈까일 수도
메갈에는 지하철에서 찍은 남자들의 몰카 사진을 올려 비하하고 성적 모욕한 글들이 수십 개가 넘는다. 찜질방에서 도촬한 남성의 나체 사진을 올려 조롱하고 성기가 잘린 남성들의 사진을 보고 낄낄댄다.
메갈 용어 '재기하다'는 '자살하다'란 뜻으로 한강 투신 퍼포먼스 중 사망한 성재기 전 남성연대 대표를 고인 모욕한 것이다.
메갈의 후신인 워마드에는 '클럽에서 남성을 유인해 물뽕을 먹여 기절시킨 뒤 항문에 도구를 삽입하고 이 과정을 촬영할 것'이라는 강간 모의 글과 한국 남자를 죽이고 싶으면 부동액을 먹여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박지은 작가는 '어차피 트위터에서 떠들어봤자 이런 걸로 생각 바꿀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그냥 서로 안 보는 게 최선이죠. 즐겜하세요.'라고 마무리했다. 똥개는 짖어라 사냥개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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