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최경위 자살, 경찰 거짓 발표 파문

출처: 한겨레

청와대 정윤회 문건을 유출했다고 억울하게 지목돼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 사건을 경찰이 축소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사건 직후 관할 경찰서인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경위의 차량에서 3~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문건 유출 관련이나 억울하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서는 총 14장이고 유서에는 너무 '억울해서, 정보분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뜬다.'라고 써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니, 어떻게 14장이나 되는 유서가 4장으로 줄었나?

혹시 유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초기 수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 한게 아니냐고? 유서 14장 모두가 최경위의 무릎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못 볼래야 못 볼 수가 없고 이걸 못 본다면 경찰 그만 둬야지.

더 중요한 건, 이천경찰서는 왜 유서에 정윤회 문건 관련 내용과 억울하다는 말은 없다고 속였나?

경찰이 대놓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닌가? 왜 새누리만 연루되면 말이 바뀌고 사건이 미궁에 빠질까? 경찰은 새누리당 편이니까?

그리고 경찰의 거짓 발표를 머니투데이는 사실 확인도 없이 예쁘게 받아썼다.(...) 머니투데이는 머니찌라시로 이름을 바꿀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