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자금 20조, 금괴 200톤 소문의 진실

열정과 패기의 애국 열사

한 애국 열사가 국회의원 문재인의 비자금이 20조에 금괴가 200톤이라고 주장하며 1인시위를 해 화제다. 이 주장은 최근 인터넷에 돌고 있는 문재인 비자금 설에 근거한 것인데 이 소문의 실체를 알아보자.

우선 문재인이가 1조 원짜리 자기앞수표 20장을 보관하고 있다는 썰.

첫째, 1조 원짜리 자기앞수표는 없다. -_-;

둘째, 비자금은 자금 추적이 어렵게 현금이나 차명 계좌로 관리하지 기록이 고스란히 남는 자기앞수표, 특히 고액 수표로는 보관하지 않는다.

셋째, 국내 최고 부자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공개된 재산의 평가액은 13조 4천억 원, 2위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7조 4천억 원으로 국내에 20조 원을, 그것도 현금으로 가진 사람이 없다. 문재인에게 20조 원이 있었다면 저렇게 빌빌대고 있을리가.-_-

그 다음 금괴 200톤. 이게 얼마나 황당한 소리냐면 국내 금 보유량이 104톤이다.(...) 그리고 200톤이나 되는 금을 어디에 보관하나? -_-;;;;

게다가 금 200톤은 현재 시세로 약 40조 원으로, 황금왕 문재인의 비자금이 현금 20조를 포함(...), 총 60조 원이라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문재인이 아랍에미리트의 부호인 만수르보다 더 부자가 된다. 문수르

설정 오류가 가득한 이 문재인 괴담은 사실 2012년 대선 직전 79세의 할머니가 올린 글(...) 에서 시작됐는데 최근들어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할매는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받아 말년에 경사가 났다.

이게 웃어 넘길 일만은 아닌 게 1조 원 수표 괴담이 이미 카톡을 통해 노인들에게 급속도로 퍼졌다. 물러 터진 문재인도 이번 유언비어 사건으로 7명의 입보수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을 정도다. 사진 속의 아재도 곧 경찰서 견학갈 듯.

허위 사실로 확인된 병맛 쩌는 괴담이 2년이나 지나 정보에 취약한 장년층들에게만 집중적으로 유포된 것을 봤을 때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가 추측해 본다. 왠지 공무원이 일탈한 것 같은데

주위 어른들이 문제의 괴담을 카톡으로 받았다면 현혹되지 않도록 잘 설명드리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