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협박 사건 검찰 송치,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클라라와 그녀의 아버지 이승규의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 협박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송치란 경찰이 수사 결과,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것을 말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클라라 측은 이규태 회장이 소유한 일광폴라리스와 계약을 맺었으나 사이가 틀어져 이규태 회장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규태 회장이 이를 거부하자 클라라 측은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말과 카톡 문자를 보냈으니 계약을 해지 안 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하지만 이승규가 이규태 회장을 만나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장면을 일광폴라리스가 꼼꼼하게 녹화 및 녹취를 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클라라 부녀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승규는 계약 해지를 위해 거짓으로 잘못을 시인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클라라 부녀는 다음날, 우리가 이규태 회장에게 협박 당했다며 녹취록을 까며 반격에 나섰다. 채널A는 클라라 측이 제공한 녹취록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는데 원본이 아닌 편집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걸러 들어야 한다.

이규태: 나같은 사람은 내가 법을 공부한 사람이잖아? 내가 중앙정보부에 있었고 법을 하고 있었고.

클라라(출처: 노컷뉴스)

이규태 회장이 경찰학교 출신이라 법을 공부한 건 맞는데 중앙정보부 출신은 아니다.(...) 클라라가 구라치는 법을 회장님께 배웠어요

이규태: 그래서 나하고 싸우려 들면 내가 누구한테 지겠냐고? 내가 화가 나면 니가 뭘 얻을 수 있겠니?

클라라: (웃으며) 화나시면 안되죠.

이규태: 너를 위해서 돈 쓸 걸 너를 망치는 데 돈을 쓴단 말이야 내가. 왜 바보같은 짓을 해?

클라라: 알아요.

이규태: 몰라 넌, 니가 내 힘을 알아? 연예인 XXX도 내하고 안 하겠다고 마지막으로 결정 짓고 내가 하루 만에 딱 끝냈잖아. 방송 다 막았잖아? 응? 그 뒤로 안 됐잖아. 그 얘기하는 거야. 내가 마음먹으면 너는 지금 몰라. 내가 누군지를 니가 몰라. 니가 움직이고 니가 카톡 보낸 것, 니가 다른 전화로 해 갖고 해도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 자꾸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 자꾸 나를 속이려고 하지 마.

이규태 회장(출처: MBC)

정리하면 너 잔머리 굴리면 내가 널 망칠 수 있다인데 언뜻 협박으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녹취록을 경찰이 증거로 채택하지 않을 걸 보면 문맥상 별 거 아닌데 악마의 편집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클라라 측은 OSEN과 통화에서 '녹취록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도 아닐 뿐더러 더 이상 확산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노출하지 않았는데 지들 입맛에 맞게 편집까지 돼 있다.(...)

이 관계자는 클라라 측이 이규태 회장을 협박죄로 고소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는데 증거로도 채택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뭔 놈의 고소를 하겠나.

이런 걸로 재판에 영향을 줄 리는 없겠고 클라라 측이 욕이나 덜 먹으려 언플하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급하게 꼬리를 내린 걸로 봐 폴라리스 측이 우리도 녹취록 있는데ㅋ 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