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변희재가 쏜 소고기 회식 인증샷.jpg

출처: 김광진 의원 트위터

파워블로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에게 250만 원을 쾌척해 화제다.

김광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 대표가 보내 준 250만 원의 거래내역을 인증했고, 그 돈으로 소고기 회식을 해 인증샷까지 올리는 잉여력을 과시했다.

군인들이 외박을 안 나가 여군을 성폭행했다는 명언을 남긴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김광진 의원이 운동권, 좌파적 정체성을 가졌다고 일갈한 바 있다. 대표적 애국보수 논객이자 언론인(...)인 변희재가 좌파적 정체성을 가진 김광진에게 거금 250만 원을 보낸 배경은 무엇일까.

새정연 김광진 의원(출처: 오마이뉴스)

때는 2014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의 성 모 기자는 김광진이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로고와 마스코트 제조권을 따내는 특혜를 받았다며 단독보도했다.

변희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기사를 올리고 김광진이 국회의원 지위를 통해 박람회 공식상품으로 지정했다고 일침했다.

문제는 김광진이 국회의원 선거 전에 회사를 그만 뒀고 이 회사 제품이 박람회 공식상품에 지정된 적도 없다.(...) 김광진은 피꺼솟해 변희재 대표와 성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부는 문제의 기사가 구라임을 인정, 변희재 대표는 300만 원, 성 기자는 200만 원을 사이좋게 김광진 의원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우리 변희재 쨩은 알토란 같은 250만 원을 김광진 의원에게 송금했고 김광진 의원은 그 돈으로 소고기를 사 묵었다.

김광진 의원의 트윗을 보면 드립이 예사롭지 않은데 김광진은 1981년 생으로 아직 34살이라 한창 잉여력이 충만할 시기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출처: 오마이뉴스)

변희재 대표는 지난 해 1월, 여의도에 있는 고깃집 낭만 창고에서 600명의 애국보수 할배들을 이끌고 고기 1300만 원 어치를 묵었으나 서비스가 나쁘다며 300만 원은 못 주겠다고 뻐팅긴 바 있다. 물론 나중에 다 갚기는 했다.(...)

따라서 이번에 토해낸 250만 원으로 변희재 대표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국보수 변희재 대표는 김광진 의원 뿐 아니라 올해 1월에도 문성근에게 300만 원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아 좌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고 있어 혹시 그가 전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