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일, 새누리당 이 모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담배 200갑 가량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의 큰아들 19살 이군은 동창과 함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2014년 11월22일부터 12월21일까지 한 달간 주말 아르바이트를 했다.
편의점주에 따르면 이군은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고 다시 취소하는 방법으로 싯가 60만원 상당의 담배 207갑을 빼돌렸다고 한다. 초기에는 400갑을 빼돌린 것으로 보도됐으나 207갑이 맞다.(...)
편의점주는 이군이 혼자 근무한 12월 6일는 담배 80갑이 결제됐다가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이군은 주말에만 근무했기 때문에 실제 근무일은 10일로 하루 평균 20갑 넘게 결제가 취소된 것이다.
이군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기는 마침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담배 사재기가 횡행했었다.
편의점 점주는 2월 중순 재고조사를 하면서 담배 수량이 맞지 않는 것을 발견했고 본사에 문의한 결과 이군이 근무 중 담배의 결제와 취소를 반복한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의원실은 절도는 200%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편의점 측이 이군과 동창에게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노동청에 신고할 만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언론에서 새누리당 이 모 의원이라고 보도할 뿐 누구인지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민족정론방송 MBN이 본의아니게(...) 이자스민 의원이라고 시원하게 공개해 버렸다.
MBN은 현직 여당 의원 아들의 담배 절도 의혹을 보도하면서 해당 의원과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문제는 앵커의 다음 발언이다.
아들의 절도 의혹에 대해서 해당 의원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노렸네 노렸어
파문이 커지자 MBN은 해당 보도를 삭제하고 그런 방송을 한 적이 없다고 쿨하게 말했다. MBN의 보도를 인용한 서울경제 등 일부매체는 쫄렸는지 해당 기사를 내렸다.
편의점 점주가 다른 사물함에서 사라진 담배를 찾았다고 이 의원의 보좌관이 주장하면서 일단락되는듯 했으나 이는 구라로 드러났다. 보좌관이 점주를 찾아와 '없어진 담배를 찾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묻길래 점주가 '그럴 때도 있다'고 답한 것을 보좌관이 신명나게 언플한 것이다.
의원실 측은 대량의 결제 취소가 일반적이라고 주장하며 필사적으로 쉴드쳤으나 세븐일레븐 본사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일반적이지 않다고 전해와 이군을 슬프게했다.
세계일보가 사실 확인을 위해 통화 시도를 했으나 이군, 보좌관, 점주 모두 연락두절이 된다.(...)
인터넷에서 이자스민은 가루가 되게 까였고 과거 그녀의 주옥같은 드립까지 재조명되면서 궁지에 몰리자 세븐일레븐 본사가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세븐일레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담배가 분실된 건 사실이지만 이군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다고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 그럼 간접적인 연관이 있나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결제 취소가 이뤄졌다고 해서 물건이 없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해 전국의 편의점 업계를 경악시켰다.
편의점 점주 역시 자신이 고용한 젊은 친구를 의심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입장을 급선회했고 담배 60만 원 어치가 분실됐지만 경찰에 별도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이자스민 의원 아들의 절도 의혹은 정윤회 문건 사건처럼 사실무근으로 결론났다. 이자스민 한국 살더니 한국 사람 다대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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