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삼청교육대 인연' 전두환 예방 화제

이완구 총리가 설을 맞아 삼청교육대로 인연을 맺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해 화제다.

이완구 총리는 애국보수 원로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설 인사를 하기 위해 그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대신 다과를 내놓아 그를 반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를 일으켜, 종북세력들의 종특인 반란수괴, 반란모의참여, 상관살해, 상관살해미수, 내란목적살인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애국보수의 산증인으로 일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의 인연은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두환 당시 국보위원장은 사회악 일소를 목적으로 삼청교육대를 신설한다. 전두환이 자진 입소하나

삼청교육대란 삼청이란 지역에 있는 교육대가 아니라(...) 각 군부대 안에 전과자, 부랑인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설치된 훈련소다.

하지만 실상은 전과자란 이유로, 불신검문에서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전두환을 뒷담화 깠다는 이유로 영장 없이 잡아다 개패듯 패고 노역을 시킨 북괴의 아오지탄광같은 강제수용소였다. 역시 한민족

약 4만 명이 삼청교육대에 끌려 왔는데 이 중 1/3은 아무 죄도 없는 민간인이었고,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54명, 후유증 사망자 397명이지만 은폐된 사건들도 많아 실제 사망자는 천 명에 가깝다는 추측도 있다.

전두환 소장을 예방한 이완구 총리 삼청교육대 동문회(출처: 뉴시스)

이완구 총리는 1980년 국보위의 내무분과위원회에 파견됐는데 당시 내무분과위는 불량배 리스트를 작성해 이들을 검거하고, 검거된 사람들을 분류하는 임무를 맡았다. 쉽게 말해 내무분과위는 시민들을 납치하고 납치된 시민들에게 등급을 매기는 역할이었다.

이완구 총리는 내무분과위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광복장까지 받는 영예를 안았다.

삼청교육대 실무 직원이었던 이완구가 35년 후 총리가 되어 삼청교육대 총책임자였던 전두환과 재회하게 돼 감회가 남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 전 대통령는 훌륭한 총리가 오셔서 희망이 아주 크다며 이완구 총리를 반갑게 맞았는데 자신이 산파 노릇을 한 삼청교육대 출신이 6공화국 이후 처음으로 3부 요인 자리에 올라 누구보다도 대견했을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을 잘 보필해 통일이 조기에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면서 입을 털어 전두환 전 대통령이 헛바람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어 예전에는 국력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옛날하고 많이 다르니까 우리가 주도적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의 여야가 잘 상의를 해서 이후 가장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완구 총리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통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에 무슨 옷을 입을 지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실용적인 조언과 박근혜 대통령의 뛰어난 두뇌, 그리고 이완구 총리가 삼청교육대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조만간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