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예능작가, 김태희작가 수상소감 디스

김태희 작가(출처: MBC)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비범한 수상 소감으로 먼지가 되게 까인 김태희 작가에 대해 한 예능 작가의 증언이 올라왔다.

라디오스타의 구성 작가로 활동 중인 김태희 작가는 2014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는데, 수상 소감이 3분이 넘은 것도 모자라 뜬금없이 규현과 정형돈의 사생활까지 까발려 사방에서 욕을 먹으며 수명이 크게 늘었다.

김태희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라디오스타에 출현 중인 규현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규현이는 사실 일반인 여자분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1등하고 나서는 바뀌었데요. 이제 스타분들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방송한지 오래됐고, 지금은 결혼해 자식까지 있는 정형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형돈 오빠, 너무 뜬금없고 오래 됐지만 오빠 좋아합니다. 7년 전에 싫다고 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무슨 유부남 어장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자기가 정형돈 깠다고 자랑질 한 것인데 정형돈에게는 개인적으로 민망한 일을 전국민을 상대로 그것도 편집도 불가능한 생방송 중에 싸지른 것이다.

게다가 정형돈의 아내는 같은 예능 작가인 한유라로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상도덕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

이처럼 기괴한 수상 소감으로 검색 순위에 김태희가 등장했는데, 탤런트 김태희는 식겁했을 듯.

이에 대해 예능 작가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김태희 작가의 수상 소감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 작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흰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나와 3분 동안 소감을 말한 작가라고 말해 사실상 저격이었다.

김태희 작가는 라디오스타를 맡은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A 작가에게 그녀의 수상 소식은 의외였다고 한다.

김태희 작가는 생방송에서 3분 넘게 소감을 밝혀 방송연예대상 작가들의 똥줄을 타게 했는데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는 사전에 언질을 받아 수상 소감을 미리 준비해 오기 때문실수가 아니었다고 한다.(...) 예능 방송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예능 작가가 예능 생방송에서 소감을 저렇게 길게 하는 것 부터가 에러.

하지만 A씨에 의하면 저게 딱 김태희 작가의 평소 모습이라고 한다.(...) 작가라는 사실이 놀라울 만큼 아는 것이 없고, 한번은 작가 회의에서 자기 보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후배에게 입 닥치고 아무 말도 하지 마라고 일침한 적도 있다고 한다.

김태희 작가의 수상 소감이 있은 후 다수의 방송작가들은 저러면 사람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보겠냐며 분노했다고.

사실 김태희 작가가 구설수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개그우먼 정주리가 임시완과 다정하게 셀카를 찍어 아 이쁘다. 사겨야지. 사겨서 키스해야지.라는 드립과 함께 카카오스토리에 올리자 김태희 작가는 어머 시완이잖아? 주리야 시완이 키스되게 잘해. 한번 해달라면 착해서 아마 해줄거야라는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에 의해 가루가 되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발언인지는 발언한 사람이 김태희 작가가 아닌 김태호 PD였고, 대상이 임시완이 아니라 수지였다고 가정해 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이번 수상 소감으로 2년 전 임시완 사건도 재조명 받았고 덕분에 정주리도 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