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명박 미필', 새누리당 '여성대통령 모욕'

권은희 대변인(출처: 아주경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의 안보 무능을 정면 비판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미필 사실을 꼬집자 새누리당이 여성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라는 동문서답을 해 화제다.

문재인 대표는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군대 안갔다 온 분들도 많은데 입만 열면 안보를 최고로 생각하는 것처럼 야당을 상대로 종북몰이에 바쁘다며 새누리당의 키보드 안보를 꼬집었다.

그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국민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정당이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김대중 정부때는 두 차례 해전에서 북한을 응징했고 노무현 정부는 충돌 자체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문제가 된 대목은 그 다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천안함 안보장관회의 때 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모두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이 피꺼솟해 이튿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문 대표의 여성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 문 대표가 말한 '대통령, 국가정보원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줄줄이 다 군대를 안 갔다 왔다'는 발언은 여성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라며 꾸짖었다.

권은희 대변인은 이어 현행법상 징집 대상이 아닌 여성이라 군대에 안 간 것을 두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안보에 무능할 것이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민의 절반인 여성은 안보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단 말이냐.고 일침했다.

하지만 천안함 안보장관회의는 이명박 정권 때 일로 문재인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다. 이명박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여성 대통령에 모욕이라니, 이명박이 여자인가(...). 대변인이라는 양반이 말귀를 못 알아 먹고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디스한 걸로 착각한 것이다. 찔린 것을 수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명박이 여자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위 사진은 예전부터 떠돌던 것으로 합성이 아니다(...).

권은희 대변인의 병맛 브리핑을 접한 정치팬들은 새누리당의 독해력에 우려를 표했다. 브리핑을 권은희 혼자 결정할 리는 없고 새누리당의 수뇌부가 내린 결정일 텐데 그 누구도 문재인 대표의 발언을 이해 못 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오해를 할 만한 게, 이명박 정권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서도 대통령,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군대를 가지 않았다.

결국 새누리당은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어떤 반박도 못 하고 박근혜 정권 수뇌부가 미필이라는 것만 확인해 줬다(...).

상황을 파악한 새누리당은 두 시간만에 권은희 대변인을 통해 문 대표의 발언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며 논평을 취소하고 문 대표에게 정식 사과했다.

관련 기사의 네이버 댓글에는 애국보수 열사들이 자취를 감춰 쓸쓸함이 더 했다.

새누리당 정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북괴에 희생됐고 전직 주사파 빨갱이와 김일성 대학 졸업생이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 질을 하고 있는데, 새정연이 종북 소리를 듣는 현실이 웃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