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장성우로 추정되는 야구선수의 사생활이 폭로돼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2015년 10월 8일 정오 경, 자신을 한 야구선수의 전 여자친구로 소개한 글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다. 야구선수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침대에 누워있는 장성우의 반라 사진들으악 내 눈을 함께 올려 장성우임을 암시했다.
글쓴이는 장성우와 5개월 가량 사귀었고 결혼하자는 제의도 받았지만 그에게 결혼까지 준비하고 있던 여자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장성우의 집에 여자 흔적이 없어 양다리임을 몰랐다며 그를 '인간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장성우는 2014년에도 침대 위에서 홀딱 벗고 여자와 레슬링을 하다가 이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전력이 있다. 폭로문을 작성한 사람이 사귄지 5개월 됐다니 레슬링 사진에 등장한 여성과는 다르다. 장성우와 당시 소속팀 롯데 모두 아몰랑했지만 그는 사건 직후 한 달간 2군으로 유배됐었다.
폭로문의 나머지는 장성우가 주변인들을 험담했다는 내용인 걸로 봐 장성우와 헤어지고 나서 악에 바쳐 매장시려는 것 같다(...).
폭로글은 장성우가 팀 동료, 감독의 흉을 봤다고 주장한다. '우리 팀 감독은 또라이지만 같이 트레이드된 선수들이 부진해 나라도 잘해야 감독이 욕을 덜 먹어 특혜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문맥상 감독은 KT 위즈의 조범현 감독이다.
또 '윤요섭이 자기 물건을 함부로 써서 꼴보기 싫어 죽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한다. 윤요섭은 KT의 포수로 장성우의 7년 선배다. 가장 친한 것으로 언플한 롯데의 A선수에 대해서는 '선배니까 대접해 준 것이지 항상 옳고 똑똑한 척을 하는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시시콜콜한 뒷담화인데 문제는 장성우가 'A선수가 전 여자친구를 낙태시키고 뒤치닥거리를 나에게 맡겼다'고 말했다는 주장이다. A선수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장성우가 롯데 시절 강민호와 친한 것으로 자주 보도됐고 결정적으로 게시물에 #강민호란 태그가 붙어 있다(...).
폭로글은 장성우가 팬을 생각하는 태도도 지적했다. 글쓴이가 장성우로부터 받았다는 문자에는 존나 냄새나게 생겼다. 시발 야구 좋아하는 년들은 다 저래. 얼굴 씹창에 존나 토할 것 같음ㅋㅋㅋ. 줘도 안 먹고 박기량 또한 다 돌려 먹어서 난 안그래요ㅋㅋㅋ. 걱정 마세요
라고 적혀있다.
캡쳐된 문자는 카톡이 아니라 비트윈이란 커플용 메신저다. 비트윈은 카톡과 달리 전화번호를 교환한 후 상대방이 승인을 해야 대화가 가능하며 내용을 조작하는 앱도 없어 사실일 공산이 크다.
박기량은 장성우가 입단한 2009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동 중인 치어리더다. 박기량이 선수들과 사귀었다 치자. 치어리더가 선수들과 연애할 수도 있지, 6년 동안 한솥밥 먹었던 사람에게 '돌려 먹었다'고 하는 게 사람새끼인가.
또한 장성우는 그의 골수 팬인 한 블로거를 정신병자로 부르며 '생긴 것도 드럽고 말도 더듬어 어머니기 대신 전달해 주는데 코미디다'고 조롱했다고 한다. 해당 블로거는 충격으로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폭로문는 장성우가 여성 리포터들을 지칭하며 '입냄새가 난다(...)', '모 선수가 따먹었다는데 맛 없다더라'라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런 인성도 안 된 사람이 야구를 한다는 게 안타깝다'고 글을 맺었다. 즉, 이런 인성도 안 된 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했다. 게다가 아무 상관 없는 강민호, 박기량까지 끌어들인 걸로 봐 이년도 미친년이다. 부창부수
폭로문이 작성된지 30분 만에 좋아요, 댓글도 없는 상태에서 디시로 퍼날라진 걸로 봐 글쓴이 측의 소행같다(...). 원문은 작성한지 2시간도 안 돼 삭제됐고, 1시간 후에는 인스타그램 계정 자체가 삭제됐다.
물론 글쓴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라는 근거는 없다. 하지만 장성우의 은밀한(...) 사진을 보유하고 있고 진술이 매우 시시콜콜(...)하며 캡쳐한 문자가 비트윈인 걸로 봐 전 여친인 것은 확실하다.
폭로문이 공개되고 3시간 후, 장성우의 소속팀인 KT는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폭로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바로 법적대응 운운하며 해명했을 텐데 버로우 중인 걸로 봐 소설은 아닐 것 같다. 단, 글쓴이가 장성우와 헤어지고 눈이 뒤집혔기 때문에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
공익 목적이 아닌 사생활 폭로는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폭로문의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는 명예훼손 각이다. 폭로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사실 혐의가 추가된다.
반면 장성우는 범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어 어떤 법적 처벌도 받지 않는다. 박기량에 대한 험담도 여자친구에게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 공연성이 성립되지 않는다. 물론 조범현 감독, 윤요섭, 강민호와 사이는 멀어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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