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고무기름 냄새' 화이트쿠키 빼빼로 리콜

화이트쿠키 빼빼로(출처: 다나와)

롯데제과가 화이트쿠키 빼빼로에 대해 리콜(회수) 조치를 결정했다고 11월 16일 밝혔다. '화이트쿠키 빼빼로'는 하얀 크림에 쿠키칩을 박은 빼빼로로 쿠앤크 빼빼로라고도 한다.

11월 13일, 연예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에는 일부 화이트쿠키 빼빼로 제품에서 기름, 고무, 석유, 종이 맛이 난다는 글이 올라 왔다. 고무 빼빼로, 석유 빼빼로

그러자 '이상한 냄새가 난다', '플라스틱 맛, 타이어 맛(?), 공장 맛(??????)이 난다'는 증언들이 속속 나왔고 해당 글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실 롯데제과에는 이미 10월 21일부터 총 2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었고 식약처도 회수 권고를 내렸다. 그러나 롯데제과 측은 '빼빼로 데이'인 11월 11일이 지나서야 리콜 조치를 취했다. 빼빼로 매출의 절반은 빼빼로 데이 직전에 발생한다.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의 종이 케이스에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1200 화이트쿠키 빼빼로'와 '9600 화이트쿠키 빼빼로' 중 6월부터 10월까지 생산된 제품들을 회수키로 했다.

화이트쿠키 빼빼로 실물(출처: 이원김뜨리)

유통기한이 2016년 6월 7~24일, 8월 2~31일, 9월 1~30일, 10월 14~11월 1일까지 표시된 제품들로 총 29만 상자에 해당한다.

롯데제과 측은 최근 수요가 폭증하자 종이 케이스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고돼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화이트쿠키 빼빼로는 지난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대량 유통됐다. 애인이 없어서 다행이다

롯데제과는 '자체 조사 결과 항상 그렇듯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롯데제과 직원은 '과자 안에 석유 냄새가 나는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가 회수한다는 이메일을 회사로부터 받았다'고 증언했다. 냄새 뿐만 아니라 맛까지 이상한 이유가 설명된다.

롯데제과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던 직원 카톡방도 폐쇄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롯데가 또

리콜 대상 제품은 구입처 및 본사에서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 근데 해당 소식을 단독보도한 헤럴드경제 기사는 'A제과 00000 빼빼로'라고 소개했는데 제품 이름을 안 밝히면 무슨 제품인 줄 알고 교환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