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전여친 인스타 폭로글, 장성우, 박기량 등판

장성우에 이어 KT위즈의 투수 장시환의 폭로문이 올라왔다. 요즘 유행인듯

10월 17일, 장시환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인스타그램에 장시환의 사생활을 폭로했을 뿐 아니라 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과 포스트시즌 MVP 장성우까지 언급했다.

페이스북과 달리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기반 SNS라 장문의 글을 올리기에는 가독성이 떨어지지만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가 인스타그램에 폭로문을 올린 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배신감에 잠을 못 잔다는 글쓴이는 '이유나 명확하게 말해 주면 이러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 인연은 끝맺음을 분명히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장시환이 먼저 결혼을 제의했고 친척 결혼식에도 데려가 지인들에게 결혼할 사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장시환의 부모님에게 누구보다도 잘했고 추석 휴일에도 병수발을 했다고 한다.

장시환(출처: 중앙일보)

하지만 장시환은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잠수를 탔다고. 글쓴이가 '직장인에게 꿀같은 추석휴일'이라고 말한 걸 보면 현재 직장인이고 2015년 추석 연휴가 9월 28일까지였으니 헤어진지 한 달도 안 됐다는 말이다.

글쓴이는 '장시환이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 다이렉트(인스타그램 메신저)로 치어리더와 얼굴 반반한 팬에게 전화번호를 줬다(...)'면서 '밥이나 해주는 나는 지겹겠지'라고 꼬집었다.

그녀는 또 장시환의 후배가 '형, 페북에 그 얼굴 예쁜 팬 만났어요'란 카톡을 보내자 장시환은 '야, 한 번 봤는데 얼굴이 졸라 커서 너무 놀랬다'고 답장했다면서 '이런 인간을 다 한 때라고 생각하며 참고 사귀었다'라고 일침했다.

장시환(출처: 엑스포츠뉴스)

글쓴이는 '장시환이나 장성우나 룸메이트간에 끼리끼리'라고 비꼬았는데 이런 인간과 참고 사귄 여자도 끼리끼리다.

장시환이 전여친을 친척 결혼식까지 대동한 걸 보면 진지한 만남이었던 것 같다. 엔조이 상대였다면 지인들에게 소개시켜 주지도 않았을 테니 말이다. 남녀 간에 연애하다 헤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인데 그런 거는 우리한테는 있을 수가 없어 이런 하찮은 연애사를 찌질하게 인스타그램에 까발리고 있나.

문제는 장시환이 그 여자 치어리더 사건은 진짜인데 '내가 얘랑 잤소'할 사람이 누가 있냐며 웃었다고 주장한 대목이다.

'그 여자 치어리더'란 박기량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장성우의 전여친이 그가 보낸 박기량에 대한 문자를 공개한 것이 10월 9일 새벽이다. 그렇다면 장시환은 빨라도 10월 9일에 글쓴이에게 이같은 얘기를 했다는 말이 된다.

박기량(출처: 한밤의 TV연예)

즉, 일 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런 뒷담화를 나눌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만 그 후 장시환이 연락을 끊어 글쓴이는 폭로문을 올렸다. 이게 무슨 소리야. 따라서 박기량을 언급했다는 주장은 장시환을 매장시키기 위한 구라일 공산이 크다.

폭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박기량의 실명을 밝히지 않아 고소각은 피해 갔지만 애꿎은 사람까지 끌어들인 글쓴이는 썅년이 분명하다. 박기량이 동네북이냐, 왜 다들 못 잡아 먹어 안달이여.

장성우 폭로글은 언론이 거의 일 주일동안 침묵했으나 장시환 폭로글은 토요일에 공개됐음에도 바로 실명으로 보도했는데 별 거 아닌 가십성 사건이라는 방증일 수도 있겠다.

팬들과 야구계 선배들을 병신 취급했던 장성우와 달리 장시환은 억울한 경우같다. 하지만 장시환이 KT의 마무리 투수이고 장성우는 주전포수라 인스타그램 배터리 내년에 장시환이 등판하면 야구 팬들이 ㅋㅋㅋㅋㅋㅋㅋ할 가능성이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