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SBS 김제동 퇴출 시위, 퇴출 서명운동

김제동 퇴출 요구 집회(출처: 트위터)

애국보수단체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 연예인 김제동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져 김제동의 혼삿길이 막혔다.

2015년 11월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앞에는 엄마부대봉사단, 나라지키기운동본부, 탈북엄마회, 학부모엄마회, 정의로운시민행동 등 애국보수 여성단체와 지저스119기도회, 지저스독도지키기 등 기독교단체 빨리 예수님 품으로 가시길 회원 20여명이 경찰 추산 2000명 모여 김제동의 퇴출을 요구했다.

7개 단체에서 20명이 나왔으면 단체 당 3명도 안 나온 건데 애국보수는 원래 소수정예로 활동한다.

김제동이 11월 3일 '역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마음까지 국정화하시겠습니까? 쉽지 않으실 겁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인 것에 대한 항의였다. 김제동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의 진행을 맡고 있다.

애국보수 여사님들은 'SBS는 정신차려라. 사회주의 옹호하는 김제동 OUT시켜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사실 국가에서 교과서를 제작한다는 것이 사회주의적 발상이다. 박근혜는 좌파라 카더라

국정화 반대 1인 시위 중인 김제동(출처: 주진우 페이스북)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김허접쓰레기, 지성은 없다', '김재동 나와라, 방송사 양아치짓 그만해라', '연예인답게 청소년을 올바르게 선도해야지 미친놈아' 등 교양머리 넘치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용돈벌이에 나섰다.

한 애국보수 여사는 트위터에 '엄마부대 화가나서 김제동이 장가는 다 갔다. 엄마들이 화 났는데 누가 제동이 딸 주겠누'라고 일침했다. 엄마부대의 정식 명칭은 엄마부대봉사단으로 평균 연령이 60대 중반인 할머니 단체라 딸들이 고등학생 자식들이 있을 나이다. 김제동 취향이 중년 여성일 수도

김제동 올해 나이가 마흔 둘(...)에 누나가 다섯(...)인데다 눈까지 높아서 어차피 결혼 못 한다.

탈북엄마회, 학부모엄마회 역시 '엄마'라는 호칭을 들은지 20년은 족히 넘는 어르신들이다. 그나마 맘이라고 안 한 게 어디냐

김제동의 방송 퇴출 요구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미국의 서명 운동 사이트인 change.org에서는 '유명세를 이용해 국가 혼란 부추기는 김제동을 퇴출시켜 주세요'라는 서명 캠페인이 11월 6일부터 시작돼 1주일도 안 돼 5800여 명의 환자들이 동참했다.

어버이연합은 시위 당 알바비로 5만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