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농대 단톡방 똥군기.jpg

출처: 충남대학교 대나무숲

충남대학교 농대 지역토목환경과의 선배님들이 단톡방에서 1학년, 2학년생들을 집합시켰다.

지역토목환경과(이하 지토과)가 10월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주최하는 현장 견학에 일부 학생들이 할아버지 제사(...)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총 18명이 불참을 통보했는데 학년 당 학생 수가 30명 안팍인 걸 감안하면 많기는 하다(...).

그러자 선배님은 격분해 다 참여하라 그래. 새끼들 존나 잘해주면 권리인 줄 알어라며 다 죽여 버리기 전에. (견학이) 다 강제야.라며 꾸짖었다. 다른 선배님도 미친 새끼들 아냐ㅋㅋㅋㅋㅋㅋ라며 맞장구를 쳤다.

즉, 충남대 지토과는 견학 참석 여부를 학생들에게 묻지만 불참할 권리는 없으며 참석하지 않는 학생은 미친 새끼이기 때문에 선배들이 죽인다.

출처: 충남대학교 대나무숲

선배님은 내일 11시 30분까지 후배들에게 운동장에 집합할 것을 명령하고 후배들은 군기가 바짝들어 대답한다.

이 사건은 충남대 학생들의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충남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돼 외부에 알려졌고 지토과 뿐만 아니라, 농대, 충남대까지 가루가 되게 까였다.

개망신을 당한 지토과 선배님들은 격분해 농대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무슨 죄, 무슨 죄 <충남대학교 대나무숲> 운영자에게 관련 게시물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명색이 지거국인 충남대에서 저짓거리를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보통 예체능계열에서 똥군기를 잡는데 농대 역시 졸업하고 사회에서도 계속 엮이기 때문에 군기가 세다고 한다. 그럼 서울대 농대는 왜 똥군기가 없냐(...).

대학교 단톡방 똥군기가 유출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도 아직도 저러는 걸 보면 학습효과가 없는 우동사리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