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딸' 서경대 전효선 교수, 무더기 결석처리

전효선 서경대 교수 살찐 이순자(사진 출처: 더팩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 서경대학교 교수가 학생들을 임의로 결석처리하고 강의실 밖으로 쫓아낸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서경대 학생들의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전효선 교수가 2015년 9월 18일 교양영어 수업 도중 예습을 하지 않았다면서 정원의 절반인 20여 명의 학생들을 결석처리하고 강의실 밖으로 쫓아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전효선 교수는 이전 수업에서 당일 수업할 내용을 예습할 것을 지시했었는데 당일 수업할 범위에서 질문을 던져 학생들이 답하지 못 하자 강의실에서 쫓아내고 결석처리했다는 것이다. 이전 학기에도 같은 방법으로 학생들을 여러 번 쫓아냈었다고.

서경대 측은 '전효선 교수가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화가 나 결석 처리했다'고 해명했는데 당연히 학칙 위반이다. 그 애비에 그 딸

월급 꼬박 꼬박 받아 처먹으면서 비싼 수업료 낸 학생보고 독학하라 시켰다가 거부하니 쫓아낸 것이다. 결국 학생들은 학교 측에 강사 교체를 요구했고 전효선 교수는 수업에서 하차했다. 쿠데타 ^오^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는 2013년 있었던 전효선 교수의 임용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2005년 11월, 서경대는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교양과정부 고급실용영어 교수 초빙 공고를 냈고 2006년 3월 전효선을 전임강사로 임용했다. 그녀는 이후 <커뮤니케이션 영어>, 토익 과목 등을 가르치다 2012년 조교수로 승진했다.

전효선 교수의 아빠(출처: 연합뉴스)

2013년, 서경대 홈페이지에는 전효선 교수를 영문학 전공 문학박사로 소개했지만 한국연구재단 프로필에 그녀가 미국 뉴욕대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해 불과 20개월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기록된 사실이 발견돼 학력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저서라고는 강의 교재가 전부였고 학위논문도 검색되지 않았다. 미국 학력조회기관인 NSC에 따르면 전효선 교수가 뉴욕대에서 취득한 학위는 영문학이 아닌 법학석사와 법학박사였다.

서경대 측은 '단순한 기재 오류였다'면서 쿨하게 전효선 교수의 학위를 '법학 박사'로 수정했다. 학교 측은 여전히 전효선 교수가 영문학 석사라고 주장했지만 학교 이름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공교롭게도 전효선 교수가 임용됐을 당시 서경대 총장이었던 한철수는 전두환의 육사 한 기수 후배로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1985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전두환 인맥으로 꽂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효선 교수는 잽싸게 휴직계를 내고 한동안 버로우를 탔다. 전두환이 또

알고 보니 임용 자격도 없는 주제에 교수랍시고 그 동안 위세 부린 것이다(...). 아빠가 만든 삼청교육대나 가지 왜 서경대학교에서 민폐 짓인가.

전효선 교수의 월권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자 누군가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전효선 교수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서경대학교 대나무숲> 관리자는 '관리자가 자신 밖에 없는데 누가 삭제했는지 모르겠다'며 해킹을 의심했다.

전두환 일가는 어째 대한민국에 평생 도움이 안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