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의 엠티(MT)에서 일부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해 성희롱 논란이 제기됐다.
목원대 경영학과 엠티에서는 학생들이 조별로 무대에 올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7조의 이름이 <오빠 7싸는 안 되조>였다. 7싸는 질내사정의 준말인 '질싸'의 언어유희로 '오빠, 질내사정하면 안 되죠(...)'란 뜻이 된다.
9조의 이름은 <뒷9멍 박아조>로 뒷9멍이 항문의 속어인 '뒷구멍'의 언어유희라 항문성교를 연상케한다. 역시 MT는 모텔의 약자였다
성인들끼리 야하게 놀 수도 있지만 신입생중에 미성년자가 포함됐을 수 있고, 학생들이 불쾌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특히 '오빠 7싸는 안 되조'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던 여학생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게다가 대학교 엠티는 학생들간에 친목을 다지는 자리이지 바닷가 여행간 게 아니지 않나. 육체적 친목일 수도
엠티 시작 전 학회장이 프린트물을 나눠 주며 성희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던데 다들 스마트폰 보고 있었나 보다(...).
해당 사건은 목원대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목원대학교 대신 말해드립니다>가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대전 모 대학 MT 성적수치심 유발 구호', '낯 뜨거운 대학 MT'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도 보도돼 경영학과 뿐만 아니라 목원대생 전체가(...) 가루가 되게 까였다.
논란이 일자 학회장은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사과와 함께 교내 성폭력예방 교육도 받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본인 이름은 커녕 학과도 밝히지 않은 익명 사과문이었다(...).
엠티에 참가했다는 한 여학생도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조의 선정적인 이름 외에는 아주 건전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이어 '선정적인 게임도, 여학생들에게 술 강요도 절대 없었으며 오히려 임원들이 잠도 안 자고 학생들을 통제했다'고 덧붙였다. 학생회 누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반면 목원대 경영학과 학생들은 해당 사건의 기사화에 대해 '시발 저런 것도 못 함? 지들은 얼마나 순수하게 놀면', '걔네(매체)가 더 쓰레기야', '우리끼리 재미있으라고 한 건데 왜 지랄이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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