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 '탑씨 사태' 사과, 스르륵 망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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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여성시대에 대한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신규 회원 유입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인데, 트래픽은 광고 수입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성인 사이트에도 광고가 가능한 온라인 광고업체들이 몇 있다. SLR클럽은 톱씨 개설 시기인 2014년 8월 전후로 트래픽이 급증했다.

운영진들이 탑씨에 올라오는 젊은 여자들의 은밀한 얘기를 보기 위해 여성시대를 특별대우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운영진 지들만 좋은 거 봤다고 격분한 자게이들도 많았다(...).

음란사이트 운영 및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신고돼 경찰서 강제 정모가 예상되자 여시 운영자인 여시대빵은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문을 올린다.

지금까지 여시대빵은 사건만 터지면 지들만 볼 수 있는 비공개 게시판에 사과같지도 않은 공지 하나 툭 던지고 아몰랑해 왔던 터라 이번 공개 사과는 도도한 그녀에게 나름 굴욕이었다(...). 그만큼 탑시 사태가 여성시대의 존폐를 위협할 만큼 심각한 사건이었다.

여시대빵은 탑씨가 2015년 4월 SLR측의 경고로 운영이 정지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SLR클럽 측은 여시 벙커 운영에 관여를 안 했기 때문에 탑시의 존재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시대 로고

이게 개구라인 게, 탑씨에는 용량이 큰 이미지가 많이 올라 와서 트래픽과 하드 공간에 민감한 운영자들이 바로 알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톱씨 개설 이후 트래픽이 급증했는데 게시판 내용을 확인 안 할 수가 있나.

그녀는 탑씨가 일부 회원들의 일탈 행위였다고 주장했으나 여성시대의 운영진 격인 게시판지기 네 명이 탑씨 회원가입을 직접 관리했다(...). 운영진의 개인적 일탈. 여시대빵은 사과문 말미에 아래처럼 사족을 붙여 매를 벌었다.

여성시대는 일베와는 달리 잘못을 했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반성하는 커뮤니티라는 것 만큼은 꼭 알아주셨음을 부탁드립니다. (중략) 만약 일베 수준의 커뮤니티라면 반성과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잘했다고 떵떵거리고 즐거워했을 겁니다.

정리하면 내가 사과는 하겠는데 일베라 부르지 마라. 그렇다면 여시는 정말로 반성하고 있을까? 아래는 여시 벙커를 개설했던 여시의 게시판지기가 비공개 게시판에 올린 공지글이다.

스르륵에 올렸던 글을 삭제할 생각입니다. 트인 곳인 줄 알았는데 일베 소굴과 다를 거 없어 보이는 그 곳에 글을 퍼다 나르는 관종 + 정신이상자 + 여자마초들이 있다고 한 회원님께서 알려주셨어요.

(중략)

확실한 건 여시가 지금 이 나라의 여성 혐오의 첫 번째 희생양의 제물로 올라가져 있는 상태이고, 이것이 보여주는 진실은 여시 vs 남성이 아니라 여성 vs 남성이라는 비극적임이라는 것입니다. 감히 남성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시범적으로 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낭낭한데, 여시를 시발점으로 다른 여초카페도 일베처럼 고립화시킬 것으로 보이는 수작이 참 빤하네요.

(중략)

니들이 그렇게 하찮게 여기는 여자 커뮤니티 해체할 시간에 청와대 미친년이나 해체할 생각부터 하지, 진짜 할 짓 드럽게 없어. 걔도 니들이 싫어하는 여자잖아? 왜 니들이 싫어하는 여자인데 그 쪽에는 관심 안 줘? 걔는 너네보다 세니까 그런 거잖아 ㅋㅋㅋ 비굴하기 짝이 없다.

(중략)

니들도 섹스로 태어났고 섹스하자고 매달리고 애원하는 건 너희들이면서 왜 화살은 우리한테 돌리고 지랄육갑잔치니. 돈 주고 사서라도 섹스하는 새끼들이 말도 존나게 많아요 진짜.

여자 일베란 별명에 경기를 일으키면서 스르륵은 일베 소굴이라는 것 보소. 일개 회원도 아닌 게시판지기가 쓴 공지글이 이 모양이다. 운영진이 잘못을 인정하지도, 사과도 하지 않았으니 여시는 여자 일베란 소리인가(...).

논란이 일자 여시대빵은 일베와 비교마라는 문구를 사과문에서 빼고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로 대체하며 끝까지 토를 달았다(...). 당연히 욕을 쳐먹었고 결국 이 문구도 삭제했다(...).

여성시대 공지

여시대빵의 사과문 밑에 천 명 넘는 시녀 여시 회원들이 사과 댓글을 달며 감성팔이를 했는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걸로 봐 공지를 올린 듯. 물론 경찰서 정모가 두려웠을 수도 있다(...).

여시대빵의 사과로 탑씨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싶었으나 통수왕 여시답게 현재 스르륵 회원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한편 SLR클럽 운영진에 학을 뗀 자게이들 상당수는 오늘의유머(오유), 뽐뿌, 클리앙, 경쟁 커뮤니티인 팝코넷 등으로 망명했다. 특히 여시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오유는 자게이들을 스르륵 아재(...)라 부르며 반겼는데, 자게이 역시 이미지 크기에 제한이 없는 오유에 고용량 이미지를 맘껏 올리며 억눌린 욕구를 풀었다.

폰카가 대세인 오유에서 자게이들이 대포로 찍은 고퀄 사진들은 신문물이었고 급기야 자게이들의 글이 베오베(오유의 최다추천글 게시판)를 올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난민인 줄 알았더니 식민지 세력

이 와중에 딴지일보는 스르륵 난민들 줏어 먹겠다고 덩그라니 게시판 하나만 달고 우리 커뮤니티는 아무 규칙도 없어양이라고 꼬셨다. 하지만 스르륵 난민들이 글을 쓰기 시작하자 게시판이 뻗었다(...). 서버도 없어양

그래도 클리앙, 오유와 달리 새로 생긴 커뮤니티라 기존 회원과 마찰도 없어 자게이들 상당수는 딴지일보에 정착했다. 김어준 개이득 근데 자기 누드 사진 올리던 아저씨도 여기 왔다(...).

정리하면 탑씨 사건은 여성시대의 편법적인 성인게시판 운영, SLR클럽의 묵인과 내부 회원 차별이 빚은 병크로 여성시대는 심각한 이미지 손상, SLR클럽은 대량 회원 탈퇴라는 큰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