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원석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조건만남을 검색한 사실이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 제목만 보고 새누리당인 줄 알았다
9월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원석 의원은 연설은 듣지 않고 다리를 달달달 떨면서 스마트폰으로 본인 기사를 검색하고 스포츠 기사를 읽는 등 딴짓을 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LG폰
그런데 박원석 의원이 갑자기 주위를 스윽 살피더니 검색창에 조건만남이란 미묘한 단어를 입력한다. 그리고 검색 버튼을 누르기 전에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본다.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떴다.
박원석 의원 측은 이에 대해 '트위터에 조건만남이란 단어가 떠서 무슨 일인가 하고 눌렀더니 성인 사이트가 열려 바로 닫았었는데 본인 이름을 검색하려 하자 직전 검색어였던 조건만남이 자동완성으로 입력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검색 전 주위를 살핀 것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나가도 되는지 분위기를 보려 한 것이었고(...) 본회의 도중 나간 것에 대해서는 다음 만남 회의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박원석 의원은 직접 조건만남이란 단어를 입력했다. 조건만남이 박원석의 본명이다 카더라. 검색 전 주위를 둘러 보고 해명도 거짓말로 하니 더 더욱 의심이 든다.
그럼 박원석 의원은 왜 트위터에서 조건만남을 검색했을까? 포털에서는 '조건만남'이 청소년 유해 키워드로 지정돼 로그인 없이는 검색할 수 없는 반면 트위터에서는 아무 제약 없이 검색되기 때문이다. 근데 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후 트위터에서 '조건만남'을 검색하면 박원석 의원이 제일 먼저 나온다(...).
결국 박원석 의원은 정의당 홈페이지에 '회의에 집중하지 않고 부주의한 행동을 한 데 대해 당원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반성문을 올렸다(...).
박원석 의원은 비례대표라 차기 총선에서는 지역구로 출마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 박원석이 누구야?란 반응이고 정의당 지지율도 개안습이기 때문에 재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설령 출마한다고 해도 두고두고 조건만남으로 공격 당하지 않겠나(...).
따라서 박원석 의원은 임기가 끝나는 2016년부터는 국회의원 연금을 받아 먹으면서 집에서 조건만남을 원 없이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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