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최명호, 성추행 인정

이경실의 남편인 사업가 최명호(58)가 30대 주부를 강제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 직후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 최 씨'로 보도됐지만 나이가 58세인 사업가 남편을 둔 유명 개그우먼은 이경실 밖에 없다(...).

게다가 TV조선은 최 씨 부부가 사는 아파트의 아랫집에 살고 있는 영화배우가 층간소음 문제로 최 씨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경실이 방송에서 '남편이 술에 취해 장미희 집의 문을 차고 있었다'고 밝혔기 때문에 대놓고 이경실이다(...). 결국 이경실이 공식 입장을 발표해 실명이 공개됐다.

피해자 김 씨(39)는 최명호가 사업상 알고 지내는 형님의 아내로 평소 그녀를 형수로 불렀다. 김 씨의 남편이 61세니 김 씨는 아버지 뻘되는 사람과 결혼한 것이다(...). 최명호와 김 씨는 가족간 모임도 같이 할 만큼 친분이 두터웠다.

8월 18일 저녁, 최명호는 성남시 분당에서 김 씨 부부 등과 함께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끝난 뒤 김 씨가 말다툼 끝에 남편의 뺨을 때렸고 남편은 피꺼솟해 택시를 타고 가 버렸다(...). 최명호는 김 씨와 지인 부부를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하고 김 씨와 함께 뒷자석에 탔다.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출처: JTBC)

김 씨는 '지인 부부가 내린 뒤 술에 취해 잠시 졸았는데 깨 보니 상의가 벗겨져 있었고 최명호가 브래지어 안을 더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놀란 그녀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지만 최명호가 힘으로 누르고 치마 속에 손을 넣었다고 한다.

그녀가 운전기사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들은 체도 않자 차 밖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차문을 열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가 시속 100킬로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문은 잠겨 있었고 최명호는 다시 그녀를 제압한 후 넌 내가 벼르고 있었어라고 속삭였다고 한다.

김 씨는 최명호가 운전기사에게 인근 호텔로 갈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호텔로 가지 않고 김 씨 집 근처에서 차를 세웠다. 목격자에 따르면 김 씨가 차에서 내리자 마자 도망가듯 뛰어갔다고 한다.

이경실(출처: JTBC)

김 씨는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고 최명호는 형수, 거두절미하고 정말 죽을 짓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형님한테는 죽을 짓입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최명호는 '10분 동안 차 안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일침한 뒤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최명호 소유 차량의 블랙박스를 조사했지만 사건 당일 영상만 저장되지 않았다. 국정원 해킹 직원 자살 사건 때에도 이랬지 아마. 그러나 검찰은 김 씨의 몸에 남은 멍,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기소를 결정했다.

김 씨는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고 한다. 아버지뻘 되는 남편의 싸대기를 때린 멘탈이지만 충격이 컸던 듯. 반면 최명호는 '김 씨가 연락해 합의를 요구했다'면서 '김 씨가 자신의 투자금을 노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명호가 김 씨에게 보낸 사과 문자(출처: TV조선)

이경실도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를 통해 '김 씨가 항의해 남편이 예의상 사과한 거지 성추행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남편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릴 것'이라 일침했다. 사과를 했지만 성추행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

이어 '블랙박스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모든 내용이 지워져서 최명호가 애통해 하고 있다'고 말해 눈물바다가 됐다. 이경실 측은 '김 씨가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최명호가 마카오에 도박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트려 가정불화를 조장한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10년 간 최명호 밑에서 일한 운전기사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차를 세웠다'고 보도됐지만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최명호가 차에 탄 후 곧 잠이 들었다가 김 씨가 집으로 가는 방향을 설명하는 소리에 깨 평소 숙취 해소를 위해 찾았던 호텔 사우나에 갈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최명호는 11월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술자리를 4차까지 해 심신미약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경실 지못미

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개그우먼 출신인 TV조선의 조정린 기자가 단독보도했다. 연예인 남편이 연루된 대형 떡밥임에도 오랫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정린 기자가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전해듣고 경찰과 검찰을 털었다고. 이경실과 사이가 안 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