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삼성 안지만에 포카칩 흔드는 한화 아저씨

관중석 중앙에서 포카칩을 흔드는 한화팬 아재(출처: 엠스플)

2015년 마카오 원정 도박 의혹을 받았던 삼성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안지만이 포카칩에 무너졌다.

삼성라이온즈는 2016년 4월 29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8회초까지 5대 3으로 앞서 나갔다.

8회말 한화 공격에서 2사 만루가 되자 삼성은 마무리 투수 안지만을 투입했는데 느닷없이 홈플레이트 뒤 관중석에서 한화팬 아저씨가 해맑은 표정으로 리듬에 맞춰 포카칩을 흔들어댔다. 오리온 알바냐

포카칩은 오리온에서 나온 감자칩이지만 포커 + 도박칩 = 포카칩으로 안지만의 원정 도박 의혹을 꼬집은 것이다.

야구장 안에서 선수나 감독에 대한 조롱은 금기시되지만 구장 관계자들이 포카칩 드립을 몰라(...) 한화 아재는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고 해당 장면은 MBC 스포츠플러스(엠스플)에 고스란히 방송됐다.

공교롭게도 안지만은 나오자 마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해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못 잡은 채 강판됐고 포카칩 4타점 삼성은 추가로 3점을 내줘 5대 10으로 역전패 당했다.

그리고 약물복용이 의심되는 엠스플의 <베이스볼 투나잇>은 한화 아재가 포카칩을 흔드는 장면에 음악을 입혀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다음 날 경기에서도 9회말 안지만이 등판하자 홈플레이트 뒤 관중석에서 고등학생 한화팬이 포카칩을 흔들었으나 이번에는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했다. 한화 직원들이 엠스플 본듯. 근데 관중석에 있는 삼성팬들도 포카칩 먹고 있다(...).

신기하게도 안지만은 2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으로 안지만은 포카칩으로 공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