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홍콩 출국, 공항 사진..내연녀 K씨 누구?

최근 서정희와 합의이혼한 서세원이 젊은 여성과 비밀리에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이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8일, 6시 10분 경 인천공항 출국장. 홍콩행 대한한공 발권 카운터에 야구 모자와 마스크로 나름 변장한 서세원이 줄을 서 있었다. 전 아내였던 서정희와 이혼소송 과정에서 과거 패악질이 드러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발권을 마친 서세원은 패밀리 케어 카운터로 이동해 3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을 만난다. 여성이 입고 있는 옷, 신발, 가방 모두 샤넬인 걸 보니 돈이 많은 것 같다. 아니면 사귀는 사람이 돈이 많거나

서세원과 여성은 잠시 얘기를 나눈 후 ATM에서 출금을 했고 여성은 발권을 받았다. 서세원은 여성과 함께 패스트 트랙(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등을 위한 전용출국통로)으로 향하려다 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스타뉴스 기자가 접근하자 흩어진다(...).

'같이 여행을 가느냐'는 질문에 서세원은 손에 여권과 항공권을 든 채 '여행을 가긴 어딜 가겠나, 사람을 만나러 왔다'고 답했다. 얘기가 끝나고 기자가 여행 잘 다녀오세요고 하자 서세원은 그래요. 잘 들어가요.라면서 홀로 출국자들만 입장이 허용되는 공항 보안구역으로 들어갔다(...).

인천공항에서 대기 중인 서세원과 지인 여성(출처: 스타뉴스)

여성은 서세원에 대해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패밀리 케어 카운터에서 대기하다 6시 50분경 지인으로 보이는 여성을 만나 패스트 트랙으로 이동했다. 패스트 트랙은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만 이용할 수 있는데 둘 모두 노약자가 아니고, 장애인도 아닌 것 같으니 이들 중 한 명이 임산부란 말이 된다.

여성의 신발이 운동화인 점이 특이한데, 저 나이대에 운동화를 신는 여자는 많지 않은데다 임산부들이 주로 운동화를 신는다. 실제로 위의 사진을 보면 배가 임신한 배 같다. 물론 똥배일 수도 있다

이 소식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여성을 '단아하다'라고 묘사한 걸 보면 예쁘지는 않은 것 같다. 여자 외모가 평균 이상만 되도 기자들은 기사를 최대한 자극적으로 뽑기 위해 '미모의 여성'이라고 보도하기 때문이다. 근데 예쁜 여자도 임신을 하면 몸이 붓고 피부 트러블이 생겨 외모가 죽는다.

기사가 나가고 서세원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고작 공항에서 지인을 만나 홍콩으로 출국한 것 가지고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전처인 서정희가 과거 서세원에게 딸 또래의 내연녀가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내연녀로 지목된 여성은 서세원이 자신이 운영했던 교회에서 알게 된 30대 여신도 K씨로 서세원을 오빠라고 부르며 반말로 문자를 주고 받는 사이다. 권위적인 서세원이 자식뻘인 K씨에게 반말을 허용하는 건 이례적이다.

서정희는 2014년 4월 서세원이 일본에 다녀오겠다고 해놓고 K씨와 홍콩 여행을 갔다면서 불륜을 의심했었다. 강용석과 출장을 간 것일 수도

서세원과 패스트 트랙 패스를 발권받는 지인 여성(출처: 스타뉴스)

서세원이 귀국하자 서정희는 여권을 보여 줄 것을 요구했는데 서세원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여권의 출입국 날짜가 훼손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K씨는 '서세원과 홍콩에 간 적도, 동거한 적도 없다'면서 '서정희에게 전화로 서세원과 주고 받은 문자는 오해였다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서정희가 새벽 3~4시에 전화를 해서 짜증이 나 쌍욕을 한 사실은 인정했다. 한 성깔 하는듯

서세원(출처: 오마이뉴스TV)

서세원은 당시 제작 중이던 영화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의 홍콩 출장에 동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정희는 이후 서세원이 시나리오 구상(...)을 이유로 자주 외박을 하고 해외로 출국했다면서 그가 미국 체류 도중 'K씨를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에서 포착된 여성이 K씨란 증거는 없지만 둘의 연배가 비슷하고 서세원과 여성의 행선지가 서세원이 K씨와 밀월여행을 간 곳으로 지목된 홍콩이라는 것이 기묘하다.

물론 강용석과 도도맘처럼 서세원 역시 우연히 지인과 같은 날에 홍콩으로 출국한 것일 수도 있으니 무리한 추측은 하지 말자. 서세원은 더 이상 목사도 아니고 이제 돌싱(...)이기 때문에 연애를 해도 흉이 될 것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