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라이드 웹툰작가 윤서인의 슬픈 과거

조이라이드(출처: 조선일보)

애국보수 만화가 윤서인이 조선일보에 연재 중인 만평 조이라이드 때문에 옛 직장 동료에게 과거가 털렸다.

윤서인은 조이라이드 42회 '인간의 의지를 믿는다' 편에서 자신에게 원고료로 한 달에 백만 원만 준다면 '생존권 보장하라'며 눈물이나 흘리는 대신 잠을 줄여서 일을 더 하거나 다른 일을 찾아 볼 것이라며 일침했다.

징징대서 어거지로 임금이 오르더라도 상사나 본인이나 맘이 편하지 않을 테니 짤방처럼 받는 임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해서 상사, 고용주를 미안하게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올리라는 게 우리 윤서인 작가님의 말씀이시다.

(...)

윤서인의 주장이 맞다면 주말도 없이 밤낮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왜 쥐꼬리만큼 받는 걸까? 미안하지만 월급은 안 올려 준다

현실은 100만 원 주는 사람에게 150만 원 어치 일을 하면 미안해 하기는 커녕 150만 원 어치 일이 이제는 100만 원 어치 일이 되 버린다. '쟤는 100만 원 밖고 이 만큼 일하는데 너는 왜 이것 밖에 못 해?' 하면서 말이다.

윤서인은 땅콩회항, 남양유업 밀어넣기 사건을 보고서도 기업들에게 저런 병신같은 감성팔이가 통할 거라 생각했나? 직원들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상사, 고용주가 미안해 한다면 열정페이가 왜 존재할까.

만화는 인간은 스스로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는 존재이다. 나는 인간의 의지를 믿는다. 여긴 북한이 아니다.란 메시지로 끝난다.

그렇다. 노동 환경 역시 인간에게 주어진 환경이므로 개선하는 것이다. 여기는 북한이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이 존재하고 저런 선동도 먹히지 않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조이라이드를 '윤서인의 개념웹툰'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게 유머. 하지만 해당 만화를 링크한 윤서인의 블로그에 20년 전 직장 동료가 아래의 댓글을 달며 사건이 커진다.

당신이 병역특례로 일하던 R 회사에서 같이 일했었던 사람입니다. 100만원 급여를 주면 150만원 어치 일을 하라구요... 그런데 그 때는 왜 이런 심정으로 일 안 하셨나요??? 제가 기억하는 윤서인 씨는 뻔히 더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세이클럽 이모티콘 알바나 하면서 회사 일은 뒷전이셨는데.... 회사 사장님에게는 님의 가치를 왜 증명하지 않으셨나요...

당신도 이 만화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속한 나이 때 그런 식으로 살지 않았으면서 남에게만 그러라고 하는 건 횡포 아닐런지요...

실제로 윤서인은 대체복무 마지막 해에 세이클럽에서 알바를 뛰었고 대체복무가 끝나자 세이클럽에 잽싸게 취직했다.

짤방과 윗 댓글은 '윤서인에 대한 통렬한 일침'이란 제목으로 커뮤니티에 퍼졌다. 그러나 윤서인은 R 회사에서 계속 일할 뜻이 없어서 사장에게 가치를 증명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윤서인의 주장과 행동이 모순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여기에 윤서인이 댓글을 달며 거하게 자폭을 한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