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리뷰]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는 옴니버스식 병맛만화다. 컷부의 데뷔작. 주로 엉덩이, 똥, 방구, 허무개그를 소재로 한다. 네이버 도전만화에 2009년부터 연재됐는데 반응이 좋아 짤방도 많이 돌았다.

원래 자유 연재였지만 2013년 6월부터 매주 연재하기 시작하더니 11월 말에 중단, 그리고 이듬해 1월에 정식 연재가 시작됐다. 뜬금없이 정기 연재를 시작한 점, 그리고 5개월 만에 정식 연재가 결정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네이버 웹툰 편집부가 미리 언질을 했던 것 같다.

정식 연재가 시작되면서 안티가 확 늘어났다. 짧은 분량, 작화 미숙, 뻔한 패턴, 정식 연재 후 180도 변한 독자들 반응, 안티가 많은 이유, 높은 조회수, 극명한 호불호 등 오빠 왔다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점이 많다.

평점 8.08점의 참담한 현장

평점이 오빠 왔다와 함께 꼴찌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근데 평점 낮아도 원고료에 아무 상관 없음. 이런 이유로 네이버의 대표적인 쓰레기 웹툰으로 오빠 왔다와 같이 언급된다.

일상적인 베댓 소울메이트 오빠 왔다

재미가 떨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도전만화 시절에는 게이드립, 섹드립이 많았는데 정식만화는 표현 수위가 엄격하다 보니 엑기스인 게이드립, 섹드립이 빠지면서 엉덩이와 방구만 남았다.(...)

도전만화 시절의 게이드립

평가

필자는 오빠 왔다는 싫어하지만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는 재미있게 본다. 개인적으로 이말년의 만화와 재미면에서 별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 이상하게 이말년 만화는 좋아하면서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쟁상대니까

분량이 적다지만 일 주일 3회 연재라 전부 합하면 그렇게 적은 것도 아니다. 작화 수준이 낮다지만 이 보다 못 그린 만화도 있는데다 오빠 왔다, 맛집 남녀 그림체가 개성이 있고 일관성있게 그리기 때문에 그렇게 못 그리는 편은 아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몇 회 읽어 보고 아니다 싶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