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라이드 윤서인, 병역특례 병역법 위반 논란 정리

전편에서 계속. 전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윤서인은 전 직장 동료의 댓글에 아래와 같이 반박했다.

당연히 기억나지요 김XX씨!!!(원문에서는 실명 공개) 키 좀 자그마하고 안경쓰고 동글하시던 그분 맞죠???

1997년 당시 병특회사에서는 왜 그런 심정으로 일을 안했냐구요? 허허허 병특이니까요. 병특 막판에 누가 그렇게 올인해서 일해요... 뻔히 더 잘할수 있는 능력을 병특에다가 다 쏟으면 큰일나요. 남자라면 병특이 끝난 다음의 내 인생길을 당연히 생각해야해요.

그래서 병특 막판엔 회사일과 이모티콘 알바를 필사적으로 병행했던거에요. 병특 끝나고 저는 그것을 발판으로 큰 회사에 취업을 했고요. 멍하니 앉아서 병특일만 올인했으면 큰 회사에 갈 수 없었겠지요? 그러니까 제 인생으로 볼땐 만화에 나오듯 노력을 한거지요?

애국보수 윤서인에 따르면 병특 업무는 너무 열심히하면 큰일난다. 병특이 국방의 의무를 대체하는 것이니 군생활도 너무 열심히 하면 큰일난다. 허허허 북괴 빨갱이들이 좋아하겠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신이 대체복무 기간 도중 알바를 뛰었다는 걸 만천하에 시인한 것이다.(...) 상황 파악이 안 된 윤서인은 김 씨의 신상을 까며 허세를 부린다.

조이라이드(출처: 조선일보)

그리구요 XX씨 횡포라는건 강요하고 불이익을 주고 어쩔수없게 괴롭히는 게 횡포잖아요 무슨 만화가 무슨 횡포에요... 거참 만화따위가 그냥 무시하면 그만인걸... 그냥 다 횡포같고 피해자같고 막 그러신가요? 에이 그러지마세요. 77년생이었던 기억인데 참 귀엽고 똘망똘망하셨던 분이 왜 이렇게 아직도 어린아이같은 말씀을 하시는지ㅠㅠ

지 만화 무시할 만한 수준이란 건 아는구나

신상이 털린 김 씨는 당황해서 삭튀하고 윤서인은 의기양양해 아래의 글을 추가한다.

에이 왜 댓글 다 지우고 도망?가셨어요 반가운데 인사라고 하고 가시지!!!!! 그리고 댓글 여러개 달면서 싸우시다가 그거 다지우고 사라지시고ㅠㅠ 아유 그러지마요 여기 진짜 많이들 와서 보는곳이에요...

오랜만에 안부도 묻고 좀 그럽시다. 전 병특회사 생각하면 막 애틋하고 이불도 좀 차면서 막 그런 기억인데 그래도 좋던데... XX씨 연락주세요 언제든지요~ 여기다 비밀댓글로 달아주셔도 돼요 전 언제나 열려있어요~

이번 키보드 배틀은 윤서인 작가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으나... 주식 빼고 다 잘한다는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의 한 회원주갤럼병무청에 윤서인을 병역법 복무위반으로 신고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윤서인의 댓글이 자술서가 된 셈이다.(...)

김 씨에게 댓글 단 거 지우지 말라며 허세부리던 윤서인은 쫄렸는지 문제의 댓글을 지우고 도망가셨다. 증거인멸 병특 회사 생각하면 막 애틋하고 좋다면서 병특 회사를 회상한 댓글은 왜 지웠지?

윤서인은 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며 블로그의 댓글도 막았다.

댓글을 다 읽을 시간도 없고 대응할 시간도 없어서 모두 막습니다. 좀 조용해지면 다시 열게요. 요즘은 블로그 들어올 시간도 없어...

곧 죽어도 허세 언제나 열려있다며? 김 씨에게 언제든지 연락 주라 했으면서 댓글을 막으면 어떻게 연락하나.(...)

이런 좋은 떡밥을 신문사들이 보고만 있을 리 없다. 일요신문이 일타로 보도했고 조이라이드를 연재하는 조선일보 계열사인 조선비즈도 기사화했다.(...) 똥줄이 타들어간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무위반 의혹에 대해 해명글을 올렸다.

저는 병역특례 회사 R시스템에 1998년 2월에 입사하여 4년간 근무했습니다. 당시 정보처리 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역T.O를 받았고, 근무 기간 동안 다른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근무지 이탈, 무단결근 한차례 없이 성실하게 근무하며 웹페이지 제작, HTML코딩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다만, 병역특례 마지막 해인 2002년 병특 이후의 진로를 고민했고, 전혀 회사일에 지장을 주지않는 퇴근시간 이후 집에서 이모티콘 아르바이트 업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병특기간 만료후 알바를 했던 회사에 바로 취업하였습니다.

그의 블로그 댓글과 페이스북 글을 종합하면 뻔히 더 잘할수 있는 능력을 쏟지 않고 성실하게 근무했다.(...)

퇴근 후 재택알바를 강조한 이유는 병역특례 중이더라도 근무 시간 후에 하는 알바는 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택알바였다면 옛 동료가 알바한 사실을 몰랐을 것이고 회사 일은 뒷전이란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병무청 신고 인증 샷(출처: 디시인사이드 주갤)

게다가 병무청의 겸직 규정이 모호해 걸면 걸린다. 가수 싸이도 복무 기간 중 공연을 한 것 때문에 부실 근무로 판명, 31살에 쓸쓸히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최초 이 문제와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했던 김모양은 현재 스스로 댓글을 내렸으며, 저에게 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다며 정식으로 사과하였습니다. 그녀는 현재 각 커뮤니티의 관련글을 블라인드 하고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제 제기 당사자마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한만큼 더 이상의 논란이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 일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사실관계를 왜곡할 경우, 법적으로 엄정히 대처하겠습니다.

근데 김 모 은 77년 생으로 내일 모레면 마흔이다.(...) 고소 좋아하는 우리 윤서인 작가가 허위 사실 최초 유포자인 김 씨는 놔 두고 다른 사람들만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게 유머.

쉽게 던지는 한마디 비난, 이슈에 따라 반복적으로 내보내는 기사들이 한 개인에게 상당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윤서인 작가는 과거 자신의 만화에서 왕따 학생의 자살은 피해자 부모의 책임도 있다, 여배우 자살 사건을 빗대어 젊을 때 죽으면 저승에서 좋다, 주유기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칼자루만 쥐면 곧바로 조작 들어가는 영리한 우리나라 사람들이란 명언을 남겼지만 자신에 관한 기사에는 쉽게 상처를 받는 여린 심성의 소유자다.

저를 상식선에서 비판하시는 것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하지만 거짓을 유포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그것은 결코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아래는 김기종 테러 사건과 과거 통진당과 선거 연대로 종북숙주로 지목된 새정연을 상식선에서 비판한 윤서인의 만화다.

조이라이드 41화 숙주 아니거든요 중(출처: 조선일보)

윤서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페북 해명글도 삭제하고 페북에서 관련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속속 차단하고 있다.(...)

복무위반 혐의가 확정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다. 아깝다 장혁, 한재석과 같은 경우지만 윤서인이 74년 생이라 애아버지가 마흔 먹고 어그로질 병역법에 의해 현역 입영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해야 하는데 퇴근 후 알바로 조이라이드를 그려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