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레오 셰프가 최현석 셰프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를 출간하고 웹진 채널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강레오 셰프는 '요리사들이 왜 방송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게 좋은 건가, 방송을 이용해 뭔가를 얻으려는 건가'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근데 본인도 오마이베이비, 1박2일, 마녀사냥, 보스와의 동침, 택시 등 예능에 출연했고 소속사까지 있다(...).
그는 또 '유명세를 만들어 연예인이 되고 싶은 거라면 나중에는 이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요리사의 연예인화를 경계했다. 이는 과거 자신의 예능 프로 출연에 대한 통렬한 자기 반성으로 추측된다.
'한국사회의 외식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에서 요리사가 너무 방송에 많이 나오는 건 역효과'라는 쓴소리도 날렸다. 다음은 우리 강레오 셰프가 외식 수준이 높지 않은 한국의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이다.
캬~ 한국사회 방송 수준 올라가는 것 보소.
하지만 자신이 꼭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은 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이색적인 요리를 찾아가는 방송인 <찾아라! 맛있는 TV>, <대단한 레시피>는 공부를 위해 맡게 됐다고 한다.
그는 '요리 실력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 인기 있는 셰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와갤러 맹기용인데 강레오가 그를 밀어 내고 <찾아라! 맛있는 TV> 자리를 꿰찼다. 최현석 셰프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에 고정 출연 중이다.
강레오 셰프는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 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마침 최현석이 요즘 소금을 뿌려 웃겨 주고 있어 이를 디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서양음식을 배우려면 현지에 가서 한국 음식 다 끊고 본토인 보다 더 잘먹으며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는 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거와 같기 때문에 본인들이 클 수 없다는 걸 알고 분자요리에 도전하는 등 자꾸 옆으로 튀는 것이라 일침했다.
강례오 셰프는 영국으로 유학해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 즉, 영국에서 한식을 배우면 클 수 없지만 영국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우면 우리 강레오 셰프님처럼 성공해 1박2일에도 출연한다.
최현석 셰프도 디스했을 공산이 큰데 해외 경력이 전무한 국내파이고 국내에 분자요리법을 유행시킨 요리사이기 때문이다.
분자요리란 요리에 과학을 접목시켜 식재료와 요리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인데 음식의 외형으로 맛을 짐작하지 못 한다는 특징이 있다. 설명이 거창해서 그러지, 대패삼겹살, 솜사탕도 분자요리다.
그는 평범한 김치찌개 같은 요리를 왜 TV로 넋 놓고 봐야 하는지 씁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백종원도 앞으로 방송에서 김치찌개 만들지 말고 우리 강레오 셰프님이 영국에서 전수받은 프랑스 요리를 해야할 듯.
최현석 셰프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냉장고를 부탁해, 소금 뿌리기, 한국에서 서양음식 공부, 분자요리에 모두 해당하기 때문에 최현석 셰프를 디스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교롭게도 최현석 셰프가 방송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강레오 셰프보다 성공했기 때문에 강레오의 열폭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강레오가 업계 후배인데다 나이도 네 살 아래인 것은 덤.
사실 문제가 된 인터뷰는 6월 19일에 게제됐지만 채널예스가 워낙 듣보라(...) 24일이 되서야 인터넷에 알려졌다. 강레오 셰프는 커뮤니티에서 시원하게 까였고 최현석 꿀잼 2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수습에 나섰다. 얼마나 똥줄이 탔으면 국민일보에 먼저 인터뷰를 요청했겠나(...).
강레오 셰프는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이 방송을 보고 소금 뿌리는 법을 흉내내고 자신의 캐릭터나 연구하고 있어 역효과가 난다며 요리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분자요리를 언급한 이유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고 계량과 실험을 통해 틀에 갇힌 요리라 분자요리를 안 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름길이지만 창의적일 수는 없다는 분자요리에 대한 전문가로서 견해를 밝힌 것이라 덧붙였다.
국내파 비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클래식'은 본 고장에 가서 배워야 하지만 프랑스 음식은 한국에서 배울 수 없어 요리사의 기반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근데 강례오 셰프 본인도 영국에서 프랑스 요리사에게 프랑스 음식을 배웠다(...). 자학개그일 수도
그는 또, 한국에서 외국음식을 배워도 되지만 자신은 그렇게 안 했다는 것일 뿐 무시하는 건 아니며 본인이 원하는 걸 이뤘으면 된 것이라 말했다. 즉, 나님은 영국에서 배웠는데 니들은 한국에서 배워 옆으로 튀지만 무시한 것은 아니다.
강레오 셰프는 누구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근데 최현석이 총에 맞았다(...). 강례오의 발언 하나하나를 보면 내로남불이라는 것 빼고는 업계 종사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최현석에게 전부 해당하기 때문에 저격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강레오 셰프는 방송에서 재미만을 강조해 요리사의 모습을 왜곡하지 말고 전문성을 함께 보여 줘서 방송인이 아닌,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이건 옳은 말이다. 처음에 이렇게만 말했다면 논란은 커녕 백 점 받고 거스름돈 오백원 받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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