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오시지, 꼬마츄츄 오징어소세지 표절 참극

와갤러 맹기용 셰프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6월 22일 방송된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는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라는 주제로 맹기용 셰프와 박준우 기자가 붙었다.

맹기용 셰프는 오징어를 갈아 만든 소시지인 오시지란 요리를 선보였는데 평소의 실과 요리실습과는 달리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아 박준우 기자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방송이 나가자 일부 커뮤니티에서 오시지가 블로거 꼬마츄츄의 오징어 소시지를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꼬마츄츄는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 일 방문자가 만 명이 넘으며 요리책도 4권이나 냈는데, 2010년 블로그에 소개한 오징어 소세지란 요리가 오시지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게시글에 오징어 소세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 도용하면 가만 안둘 것입니다.란 경고문이 있다고 보도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자 매일경제는 꼬마츄츄가 방송을 본 뒤 블로그에 '오징어 소세지와 오시지의 레시피가 흡사하다'면서 '레시피를 사용했다면 출처를 밝혀 달라. 아이디어 도용은 도둑질이다.'라고 분노했다고 보도한다.

꼬마츄츄의 오징어 소세지(출처: 꼬마츄츄의 블로그)

하지만 꼬마츄츄는 방송을 본 적도, 표절을 언급한 적도 없으며 레시피가 비슷하다고 주장한 건 다른 블로거였다.

'출처를 밝혀 달라, 도용은 도둑질이다' 라는 말도 타 요리 블로거들에게 한 것이다. 블로그 게시글을 도둑질하는 블로거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고문 또한 기레기의 낚시였다. 아래는 꼬마츄츄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경고문'의 원문이다.

이 오징어 소세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ㅋㅋㅋㅋㅋㅋ 아이디어 도용하면 가만 안둘겨!!!!ㅋㅋㅋ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든 것이다. 이게 경고문이라 생각한다면 난독증, 기레기 둘 중에 하나다. 꼬마츄츄도 경쟁 블로그들이 도용할 것을 우려해 농담식으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맹기용의 오시지(출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직후 꼬마츄츄의 블로그에는 평소보다 열 배가 많은 방문자가 발생했는데 블로거에게 있어서 방문객은 돈이다. 방송에서 꼬마츄츄의 레시피를 따라하면 돈이 되는데 이걸 마다하겠나.

매일경제의 명백한 오보인데 문제는 다른 매체들이 죄다 이 기사를 우라까이('기사 베끼기'를 뜻하는 언론계 은어)하는 바람에 꼬마츄츄만 바보가 됐다.

하지만 기사를 본 키보드 전사들은 꼬마츄츄의 블로그에 우루루 몰려가 오징어 소세지를 니가 특허냈냐며 다구리를 놨다(...)

날벼락을 맞은 꼬마츄츄는 자신의 블로그에 '오징어 소세지와 오시지의 레시피는 엄연히 다른데, 5년 전에 한 말을 맹기용 셰프에게 한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라고 해명했다.

맹기용 셰프(출처: JTBC)

그녀는 '근거 없는 기사들이 기가 막히다'며 비난을 삼가해 줄 것을 부탁했고, 이번 일로 마음 고생했을 것이라며 맹기용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소세지 글은 쌍욕이 난무해 비공개로 전환했다(...).

표절 논란 또한 얼척 없는 게, 맹기용의 오시지는 오징어로 소시지 만든 것 빼고는 꼬마츄츄의 오징어 소세지와 공통점이 없다.

오징어로 소시지 만드는 것은 그 전부터 있어 왔고, 이 또한 오징어 핫바, 오징어 오뎅에서 유래했는데 맹기용이가 언제 오징어로 소시지 만드는 법을 지가 발명했다고 입턴 적이 있었나?

이번 사건은 기레기의 낚시, 우라까이 보도, 허구헌날 기레기들에 낚이는 떡붕어들이 빚은 참극으로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

맹기용 기사는 조회수가 보장되고,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기레기들이 일부러 논란을 만든다. 어차피 맹기용은 요리에 소질이 없으니(...) 석유공사나 수자원공사에서 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소한 떡붕어들이 4대강 사업이나 자원 외교로 나라가 거지꼴이 됐다는 것은 알게 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