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아리아나 그란데, 진열 도넛에 침 뱉고 핥아

아리아나 그란데가 도너츠 가게에 진열된 도넛츠들을 몰래 핥고 침을 뱉는 싸이코 짓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귀여운 얼굴에 가수 겸 배우라는 점이 아이유와 닮았고 나이까지 같아 국내에서 보통 '미국의 아이유'로 소개된다.

아리아나 그란데(동영상 오른쪽 두 번째)는 남자친구인 리키 알바레즈(동영상 오른쪽), 친구 두 명과 같이 캘리포니아의 한 도너츠 가게를 찾았다.

그녀는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주위 눈치를 보더니 전시된 도넛츠를 핥고 낄낄댄다. 다른 도넛에는 침을 뱉고 웃는다.

남친 역시 도너츠에 침을 뱉고 일행 모두 낄낄댄다. 둘 다 들키지 않은 줄 알고 좋아했지만 사실 CCTV에 전부 녹화 중이었다(...). 그러더니 둘은 열정적으로 키스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동영상 말미에 직원이 새 도너츠를 가져오자 그란데는 '시발 저거 뭐야?'라더니 '미국인 싫어, 미국 싫어'라고 말한다. 즉, 손님들에게 팔 도너츠에 침을 뭍힌 미국인이 새 도넛츠를 보더니 미국과 미국인이 싫다는 것이다.

일반인이 이랬어도 욕을 처먹었을 텐데 문제는 그란데가 유명 연예인이란 것이다. 도너츠 매장은 CCTV 영상을 미국의 디스패치인 TMZ에 팔았고 TMZ가 이를 단독보도했다.

그란데는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사과문이 예전에 신경숙 작가가 표절로 걸렸을 때 올린 사과문 수준이다.

전 미국인이란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고 우리나라(미국)를 사랑한다는 점을 항상 분명히 했습니다. 제 친구와 개인적으로 한 말은 앞뒤 자르고 보도된 것이며 단어 선택에 신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음식은 저에게 매우 중요하며 우리 미국인들이 건강과 사회 전체에 미칠 영향을 생각치 않고 아무렇게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보면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이 아가씨가 낮술을 마셨나

아리아나 그란데, Break Free(출처: ArianaGrandeVevo)

세계에서 소아비만율이 미국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 답답할 따름입니다. 과식의 위험과 우리가 섭취하는 해로운 물질에 대해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합니다. 식품업계에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의 표현 방식이 부족했고 공인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이 먹을 음식 핥아 놓고 건강한 식습관, 소아비만율, 과식이라는 희대의 개드립이 나왔다. 분명히 소속사에서 대필해 줬을 텐데 그란데가 워낙 사이코짓을 했기 때문에 쉴드를 치다 보니 박근혜 화법이 돼 버렸다(...).

그란데는 미국 MLB 올스타게임 축하공연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교체됐다. 하지만 그녀는 사과문에서 공연에 못 간 이유는 응급 구강수술을 받아 회복 때문에 공연에 참석하지 못 합니다.라고 슬픈 구라를 쳤다.

국내 아이돌이 이 짓을 했다면 매장됐겠지만 미국이니까 조금 잠수타다 재기하지 않을까. 그래도 이미지 똥망은 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