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서 자고 있던 대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출신 연극 연출자 백재현이 14년 전에도 10대 남성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주경제는 2000년 말, 백재현이 고정 출연하던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 K씨가 백재현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백재현은 2000년 당시 SBS 진실게임의 고정 패널이었다. 진실게임은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일반인들 가운데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고정패널들이 맞추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19세였던 K씨는 나이에 비에 동안이었기 때문에 이 컨셉으로 진실게임에 출연한 바 있다.
다음은 아주경제 기사의 요약.
진실게임 녹화 후 백재현은 K씨에게 접근해 사인을 해 주고 전화번호를 요구한다. K씨가 방송에서 꿈이 연예인이란 말을 했는데 백재현이 이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다음 날 K씨는 백재현으로부터 사랑해란 문자를 받는다. 백재현이 당시 톱 개그맨이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고.
백재현은 이듬해인 2001년에 K씨를 집으로 초대한다. K씨는 친구와 같이 백재현의 집을 찾았는데 백재현이 트렁크 팬티만 입고 K씨 일행을 맞이한다.
백재현은 이전에 K씨에게 '아빠, 아들 하자'란 문자를 보낸 적이 있는데 K씨를 보자마자 '아들, 아빠 안아줘야지'라며 K씨를 껴안았다 이야 야메떼요. K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개그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백재현은 K씨에게 팔베게를 해 달라 요구하더니 바로 낮잠을 잤다(...). 잠에서 깬 백재현은 자신의 매니저와 같이 K씨 일행을 모 개그맨 돌잔치에 데리고 갔는데 백재현은 K씨에게 여기서는 삼촌이라 부를 것을 요구한다.
그 다음 백재현은 K씨 일행을 난타 공연장에 데려 갔고 오늘 아빠랑 밤을 새자고 제안한다. 동행했던 K씨 친구가 이상하다며 K씨에게 주의를 줬고 K씨 일행은 공연장을 몰래 나온다.
K씨가 '죄송한데 집에 가야해서 나왔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 후로는 백재현으로부터 연락이 안 왔다고 한다.
이상, 아주 경제 기사의 요약본이다. 물론 K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물증이 없다. 게다가 14년 전의 일이라 K씨의 기억이 잘못됐을 수도 있으니 가려서 들어야 한다. 하지만 증언이 굉장히 구체적인 걸로 봐 100% 구라인 것 같지는 않다.
설사 K씨의 주장이 100% 사실이더라도 성희롱 공소시효는 5년으로 이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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