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보험설계사 열애, 성폭행 논란

심학봉 의원(출처: 뉴시스)

현역 국회의원과 40대 보험설계사의 핑크빛 열애 소식에 정치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북 구미갑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54세)은 초선 의원이지만 원내부대표를 맡을 만큼 리더쉽이 뛰어나 새누리당의 A의원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수려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심학봉 의원은 보험설계사인 유부녀 B씨(48세)를 2년 전 처음 만난다. 둘은 6월 말 대구의 한 횟집에서 일행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한 후 노래방에 가면서 급격히 가까워졌고 B씨는 심학봉 의원을 오빠라 부르며 따른다. 오빠야

B씨에 따르면 7월 12일 밤 심학봉 의원이 10여차례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로 오라고 전화했지만 사양했다고 한다. 다음 날 그녀는 심학봉 의원의 전화를 받고 오전 11시경 대구시 수성구의 한 특급호텔에서 만났다. 심학봉 의원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실제로 당일 있던 중요한 상임위 회의에도 빠졌다.

심학봉 의원과 B씨는 이 자리에서 격렬한 성관계를 가졌다. B씨에 의하면 합체가 끝나자 심학봉 의원이 현금 30만 원을 가방에 넣어주고 호텔을 먼저 나간 뒤 소식을 끊었다고 한다.

CCTV 분석 결과 B씨가 11시에 호텔에 도착해 50분 후 호텔을 떠났으며 심학봉 의원은 12시 경 체크아웃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급 30만 원

하지만 B씨는 7월 24일 심학봉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심학봉 의원이 강제로 옷을 벗겨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즉, 외간 남자가 전날 밤부터 불러 호텔방에 갔더니 성폭행을 해서 12일 후에 고소했다.

A의원 심학봉(출처: 내일신문)

역시나 그녀는 심학봉 의원과 면담 후 '성관계는 사실이지만 온 힘을 다해 저항하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B씨의 진술 번복 배경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보험설계사 B씨는 꽃뱀이며 심학봉 의원을 설계해 합의금을 거하게 땡겼다.

둘째, 심학봉 의원이 돈만 던져 주고 연락을 끊자 창녀 취급을 받은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다. 실제로 합의 하에 원나잇 해 놓고 다음 날 여자가 깨기도 전에 남자가 가 버리면 성폭행 혐의로 신고하는 여자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남자가 매너가 없다고 성범죄자로 만드는 건 천하의 개썅년 짓이다.

셋째, 보험 상품 가입을 기대한 성접대였는데 30만 원으로 퉁치려 하자 격분했다. 하지만 20대 오피녀가 회당 10만 원 정도 챙기는 걸 감안했을 때 30만 원은 후하게 쳐 준 것이다. 48세면 오피녀가 아니라 박카스 아줌마

어느 쪽이건 B씨가 개막장인 건 확실하다. 반면 심학봉 의원은 보험관련 업무를 항의하기 위해 B씨를 호텔방으로 불렀다(...)며 성관계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즉, 심학봉 의원이 벌건 대낮에 술에 취해 보험설계사 여성을 호텔방으로 불러 보험관련 업무를 항의했다.

우리 심학봉 의원은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을 만큼 윤리의식이 엄격하기 때문에 필자도 그의 주장을 신뢰했지만 심학봉 의원은 이내 성관계 사실을 인정했다(...). 했네 했어

심학봉 의원은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은 나가리됐고 당직자들끼리 그의 지역구를 먹으려 개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팬들은 심학봉 의원을 불륜 커플이라 비난하지만 48세 중년 여성과 나눈 그의 로맨스는 어린 여자들만 찾는 아저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