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도도맘, 일본 나고야 동반 여행 정황

건강한 여행-휴에 방송된 강용석 카톡 문자(출처: TV조선)

강용석과 그의 썸녀로 지목된 도도맘이 같은 시기 일본 나고야에 체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도맘은 2014년, 일본 나고야의 한 고급 식당 에서 60만 원 상당의 저녁 식사를 먹고 영수증과 카드 영수증을 자신의 블로그에 인증하며 자랑질을 한 바 있다.

영수증에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카드 주인의 이름이 YONG SEOK, 즉 용석인 걸로 봐 도도맘과 같이 식사를 한 사람이 용석이일 가능성이 높다. 도도맘의 남편은 이를 근거로 도도맘과 강용석이 일본 밀월여행을 떠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물론 카드 주인이 망치부인 남편 김용석(...)이나 롯데 자이언츠 손용석(...)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증거는 못 되지만 도도맘 남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근거가 발견됐다. 강용석 또한 나고야에 체류중이었던 것이다.

영수증의 발급 시간이 2014년 6월 19일 저녁 8시 27분이므로 도도맘은 이때까지 일본 나고야에 있었다. 그런데 강용석은 의사 함익병과 같이 TV조선의 여행 프로그램인 건강한 여행-휴 촬영을 위해 2014년 6월 경 일본을 다녀 온 바 있다.

도도맘이 올린 영수증(출처: 디스패치)

동반 여행이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함익병만 제작진과 같이 일본 나고야로 출발했다. 함익병은 나고야에 도착해 강용석과 카톡 문자를 주고 받는데 날짜가 2014년 6월 20일, 즉 도도맘이 나고야 식당에서 간 바로 다음 날이었다.

함익병은 오전 11시 40분까지 카톡을 했고, 도시락을 먹은 뒤 택시를 타고 한 장어 요리집에 가 강용석을 기다린다. 잠시 뒤 강용석이 택시를 타고 도착했으니 오후 12시가 훨씬 넘었다는 말이 된다.

강용석이 부은 눈과 부스스한 머리인 걸 보면 일어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밤 무리하신듯. 실제로 강용석은 카메라를 보자마자 선글라스를 꼈고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어떻게 하지 머리를이라고 말한다.

일본 여행 당시 강용석의 가방(출처: TV조선)

배낭 하나 들고 온 함익병과 달리 강용석은 대형 여행 트렁크를 가지고 왔다. 아래는 강용석이 택시에서 내린 직후 함익병과의 대화.

함익병: 이거 뭐야?

강용석: 짐.

함익병: 이사 왔어?

강용석: 연예인 다닐 때 이 정도는 가지고 다녀야죠.

촬영차 떠나는 여행에 저렇게 많은 짐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고 촬영 이외에 다른 볼 일도 있었던 것 같다. 의뢰인에게 법률 자문을 한다던가.

방송에서는 왜 강용석이 뒤늦게 합류했는지 어떤 설명도 없었다. 단순히 늦잠을 자서 일본에 늦게 도착한 것이라면 개그 소재가 되니 방송에 나갔을 것이다.

출입국기록에 따르면 강용석과 도도맘의 일본 체류 기간이 최소한 하루가 겹친다.

강용석이 6월 20일 정오가 넘어 잠이 덜 깨서 나고야의 식당에 온 걸 보면 전날 밤 나고야에서 묶고 늦잠을 잤을 공산이 크다.

도도맘 역시 6월 19일 저녁까지 나고야에 있었는데 일본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까지 하면서 당일 막차 타고(...) 귀국했을 것 같지는 않으니 20일까지 체류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강용석과 도도맘은 기묘한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