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스캔들 1: 블로거·미스코리아 도도맘 사진, 카톡

시리즈이기 때문에 센스있는 한 줄 요약으로 시작한다.

블로거 아줌마들 싸움에 강용석 등 터졌다.

행복한 도도맘이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도도맘은 주부들 사이에서 유명한 럭셔리 블로거다. 럭셔리 블로거란 고급 음식점 후기, 명품 사용기, 해외여행담 등 화려한 일상을 올리며 돈자랑하는 블로거를 말한다.

도도맘은 82년생, 올해 나이 34세인 전업주부 김 모 씨로 큰 키에 고양이상의 미인형이다. 전문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카더라.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예선 미스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직접 본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얼굴이 작고 피부가 좋으며 늘씬하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연예인으로 오해할 정도라고.

도도맘은 국가대표 스키팀 감독인 조 모 씨와 약 10년 전 결혼해 슬하에 아이 둘이 있다. 도도맘의 시부모는 강남에 빌딩이 여러 채 있는 자산가라 카더라. 덕분에 도도맘 가족도 부유한 편이며 살림은 가사도우미에게 맡기는 럭셔리한 삶을 살았다.

국가대표 스키팀은 매일 스키를 타야하기 때문에 겨울에만 한국에 체류하고 나머지는 추운 나라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 때문에 도도맘 부부가 같이 있는 기간은 일 년에 3개월 남짓이고 도도맘은 다른 럭셔리 블로거 아줌마들과 쇼핑하고 대낮에 고급 음식점에서 와인을 마시는 신선놀음을 했다.

도도맘 최근 사진(출처: Allie n Andy's Love Story & Life Style)

2013년, 도도맘은 제이루커(J Looker)로 선정된다. 제이루커가 뭐냐고? 중앙일보 구독자들은 제이룩(J Look)이라는 무료 월간지를 배달받는데 30~50대의 중산층 여성들을 위한 패션, 뷰티, 자동차, 여행, 맛집 정보가 수록돼 있다.

...고 하지만 그냥 광고잡지다(...). 제이룩커는 제이룩에 소개하는 상품들의 입소문을 내기 위해 2014년까지 운영된 블로그 홍보단이다. 제이룩커는 유명 럭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30대 주부들로 구성됐으며 블로그에 홍보글을 올리는 댓가로 명품 협찬, 해외여행, 고급 음식점과 명품 브랜드 행사에 초대되는 혜택을 받는다.

도도맘은 이후 다른 제이루커들과 같이 각종 체험 행사에 초대돼 꿀을 빨았다. 2만 원 받고 블로그에 냉면집 홍보글 올리면 블로거지이지만 무료 항공편과 오성호텔 숙박권 받고 홍보글 올리면 제이루커다.

2013년 12월, 도도맘은 한 블로거와 키보드배틀 끝에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알고 지내던 럭셔리 블로거로부터 차기 대통령 강용석을 소개 받고 그가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넥스트로를 변호인으로 선임한다.

2013년 당시 도도맘 사진(출처: 제이룩)

같은 달, 도도맘 남편은 밤 늦게 들어온 그녀의 휴대폰을 훔쳐 본다. 원래 24시간 잠금 상태인데 그날은 잠금이 풀려 있었다고. 다음은 디스패치(...)가 입수한 도도맘이 강용석과 나눈 카톡 대화의 편집본이다.

강용석: 혹시 괜찮으면 시내에서 저녁 먹으면 어떨까.

도도맘: 대기조는 부르면 뛰어가야죠. 강변님이 영광인지 내가 영광인지 모르겠지만.

강용석: 일곱 시에 삼청동에서 볼까요?

문맥 상 '대기조'는 도도맘이 그냥 드립친 것이다. 이것 갖고 정신 나간 아줌마들이 도도맘이 텐카페 출신이라는 헛소문을 냈는데 곧 경찰서에서 정모할 것으로 보인다. 도도맘이 결혼하기 전에는 문제의 텐카페는 있지도 않았다.

카톡 대화를 보면 일반적인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친구 이상도 아니다. 하지만 아래 카톡 문자들은 미묘하다.

강용석(출처: 썰전)

강용석: 근데 매일 봐도 되나?

도도맘: 문제긴 하죠. 정들어서.

강용석: 누구한테 말 안 하고 카톡만 잘 지우면 별 문제 없긴 하죠.

도도맘: 정들어서 못 헤어진다고 울고 불고 뭐 그런 문제 정도.

강용석: 다른 사람 같이 있을 때 데면데면하게 하고.

도도맘: 그건 워낙 잘하고 계시니.

도도맘은 강용석에게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써진 이모티콘도 보냈다. 강용석이 더 야한 거란 문자를 보내자 도도맘은 야한 거 없음이라고 답장한다.

물론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걸러서 들어야 한다. 만일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면 마치 둘이서 썸타는 것처럼 보인다. 어장관리일 수도

카톡 대화를 확인한 도도맘 남편은 부들부들거렸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모른 척 넘어갔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로부터 반 년 후인 2014년 6월 19일, 도도맘은 일본 나고야의 한 고급 이탈리아 식당에서 지인과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블로그에 올린다. 2인 코스 요리에 총 액수는 60만 원으로 자랑하러 올린 거다(...).

그런데 카드 영수증을 자세히 보면 카드 주인이 YONG SEOK, 즉 용석이다. 공교롭게도 다음날 강용석은 나고야에서 TV조선의 여행 프로그램 방송 촬영이 있었다.

하지만 도도맘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계에까지 불륜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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