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병역 논란 4: 박주신 귀, 치아, 보험증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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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오 박사 일당은 '박주신은 귓볼이 없는 칼귀인데 엑스레이 사진 속 인물은 귓볼이 있기 때문에 박주신이 아니다'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사진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국과수는 실물 사진과 엑스레이 사진을 비교하며 동일인 여부를 추정하기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박주신과 비슷한 귀를 가진 시민들을 모아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비교하겠다고 한다(...). 정신병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방배동 사는 중산층 청년

박주신의 엑스레이 사진에는 아말감으로 때운 치아 14개가 발견됐다. 치과의사 김우현 피고인은 '아말감은 감소 추세이고 검게 보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꺼린다'고 주장했고 뉴데일리는 '서울 방배동에 사는 중산층 청년이 이렇게 많은 아말감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신의 치아를 진료했던 치과의사 문준식 원장은 아말감이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아 자신이 권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돈 많고 외모에 신경 쓰는 앤 해서웨이,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애니스톤, 세레나 윌리엄스도 아말감으로 때웠다 이 여자들도 대리신검. 아말감은 요즘도 사용하고 박주신이 치료를 받은 2000년대 중반에는 더 많이 썼다.

박주신의 귀 비교 사진(출처: 뉴데일리)

그러자 박진요는 박주신이 캔틸레버 브릿지(보철)를 시술받은 기록을 문제삼았다. 치의학계에서 금기시 되는 캔틸레버 브릿지 시술은 사진 속 인물이 박주신이 아니라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럼 문준식 원장이 돌팔이란 소리지 이게 어떻게 대리신검의 증거냐(...).

게다가 박주신이 시술을 받은 2008년에는 임플란트가 대중화되지 않아 싸고 치료 기간이 짧은 캔틸레버 브릿지를 쓰기도 했다. 박진요는 중산층 청년(...)이 이런 치료를 받았을 리 없다고 하지만 2011년 박원순 부부 재산이 마이너스 3억 1000만 원이었다. 박원순 거지구만 뭔 놈의 중산층이여.

문준식 원장은 보험 청구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는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치료 당시 박주신은 박원순의 피부양자라 박원순의 건강보험증 번호를 사용했는데 2005년 보험 급여가 박원순이 2009년에 취득한 건강보험증 번호로 지급된 것이다.

아말감으로 얼룩진 박주신의 치아 사진(출처: 뉴데일리)

검찰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압수수색해 요양급여청구서를 분석한 결과, 문준식 원장이 유효한 번호로 정상적으로 심사청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문준식 원장이 사용하는 보험급여 청구 프로그램이 최근 3개의 보험증 번호만 저장해서(...) 과거 내역을 출력할 때에는 보험증 번호가 잘못 표시된 것이었다. 다시 말해 입력은 제대로 됐는데 리포트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이런 프로그램들 꽤 많다(...).

그러자 양승오 박사 일당은 요양급여청구 내역에 박주신이 피부양자로 등록되지 않은 박원순의 단독 보험증 번호가 사용된 사실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당시 박원순은 여러 개의 건강보험증번호를 가지고 있었고 문준식 치과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이들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직원이 엉뚱한 번호를 고른 것이었다. 입력 오류지만 심평원의 심사분석 프로그램은 환자의 주민등록번호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라는 점만 확인하기 때문에 심사처리됐다.

그러나 양승오 박사 일당은 심평원에 병역비리 내부공모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문준식 원장을 증거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비상계단 청년을 찾아라

세브란스병원은 공개신검 전 박주신의 주민등록증을 확인하지 않아 검사 후 서울시에 요청해 주민등록증 사본을 전달받았다. 박진요는 이를 근거로 공개신검을 받은 사람이 박주신이란 증거가 없으며 당일 CCTV에 포착된 비상계단으로 올라온 청년이 대리신검자라며 현상금까지 걸었다(...).

박주신의 자생병원 MRI 사진 기록(출처: 뉴데일리)

공개신검 당시 옆 촬영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결탁한 방사선사들이 30대 파오후 아저씨의 MRI를 촬영한 다음 잽싸게 박주신이 있던 촬영실로 사진을 전송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개신검을 참관했던 4명의 기자들은 모두 박주신의 얼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눈으로 박주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박원순에게 매수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기자들 소속이 KBS, 연합뉴스, 서울신문, 머니투데이로 전원 애국보수 언론사들이다.

또한 박주신의 MRI 사진의 제조사가 옆 방에 있는 MRI 기기의 제조사가 달라 출력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박주신의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옆방에는 갤럭시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양승오 박사 일당은 아님 말구하면서 들고 나온 것이 바로 MRI 사진 바꿔치기 의혹이다. 종합병원에서는 병력을 조사하기 위해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에서 촬영한 MRI 사진을 요구하기 때문에 박주신 역시 자생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세브란스병원에 전달했다.

세브란스병원에 저장되는 MRI 사진에는 식별번호(Exam UID)가 부여되는데 이 번호에서 저장된 날짜를 의미하는 부분이 20110825, 즉 2011년 8월 25일이었다. 문제는 이 사진이 자생병원에서 2011년 12월 9일에 촬영됐는데 어떻게 세브란스병원에는 8월 25일에 저장된 것으로 기록됐냐는 것이다. 이게 바로 0825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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