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병역 논란 5: 방사선사, 양승오 의사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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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오 박사 일당은 이를 근거로 '대리신검자가 8월 2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MRI를 촬영해 4급 판정 여부를 타진했고 자생병원이 이 사진을 박주신의 사진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럼 대리신검자를 자생병원에서 촬영하게 하면 되지 세브란스병원은 왜 간겨(...).

하지만 0825사건은 세브란스병원이 날짜 세팅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나며 허무하게 끝났다.

2012년 2월 21일, 총 18명의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찍은 MRI 사진을 세브란스병원에 제출했는데 저장 날짜가 모두 2011년 8월 24일로 기록됐다.

박주신이 공개신검을 받은 2월 22일에는 9명의 환자가 MRI 사진을 제출해 8월 25일에 저장된 것으로 기록됐고, 2월 23일 9명의 환자들이 제출한 MRI 사진들 모두 8월 26일로 기록됐다.

물론 이 사실은 차기환 변호사, 뉴데일리, 일베 모두 쉬쉬하고 있다. 일베식 팩트

방사선사가 통화한 대포폰의 주인은?

피고인 측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사를 증인으로 불러 그가 외제차를 소유하고 해외 여행을 가는 등 수입에 비해 씀씀이가 큰 점에 의문을 나타내며 병역 비리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출처: 레바툰

특히 방사선가 공개신검 직전 6개월 동안 명의자가 확인되지 않은 3개의 휴대폰번호와 천 번이 넘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방사선사 본인도 해당 번호들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피고인 측은 대포폰을 의심했고 박진요는 이를 근거로 방사선사가 병역 브로커와 통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의 번호를 추적한 결과 신용카드 회사였다(...). 카드사가 사용 내역과 이벤트를 문자로 알려 주는데 1588로 시작하는 발신자 번호를 통신사가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변환해서 저장한 것이다. 결국 이번에도 박진요 망상이었다. 카드사가 박원순과 한 패일 수도

문제의 방사선사는 어린이병원에 근무하기 때문에 공개신검에는 참가하지도 않았다. 그럼 왜 불렀냐고? 그가 박주신의 공개신검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박진요가 신상을 털어 증인으로 신청했던 것이다. 머리도 나쁘고 뒷끝도 더럽고

당연히 뉴데일리, 일베, 차기환은 대포폰 괴담을 퍼트리기만 했지 논파된 것은 쏙 빼놨다.

열심히 진실 규명 중인 변희재, 신혜식, 최대집(출처: 신의 한 수)

프리메이슨 박원순

공개신검 이후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에 관한 보도를 하지 않았고 애국보수들의 의견광고도 거부했다. 박진요는 박원순이 서울시장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서울시장이 뭔 힘이 있어 대구 매일신문, 부산일보를 통제하나(...). 박원순 시장이 숨만 쉬어도 애국보수 언론들에게 까이는 거 안 보이나? 박원순의 권력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2011년 강용석이 대리신검 의혹을 제기했을 때 왜 통제 못 했지?

게다가 2014년 법원은 김기백 대표가 제기한 박주신 대리신검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는데 당시 판사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남편김재호였다. 나경원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에게 장렬히 패배했는데, 김재호가 뭐가 아쉬워 지 마누라 처바른 박원순 편을 들겠나.

결정적으로 새누리당 조차도 공개신검 이후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박원순 시장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병신같은 주장은 정력이 아까우니 반박하지 않겠다.

양승오 박사에 대해 알아보자

양승오 박사는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면 의사면허를 반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애국보수들 뿐만 아니라 중도 성향의 사람들까지 그의 주장을 신뢰하게 됐다.

피고인 양승오 박사(출처: 뉴데일리)

하지만 의료법에는 의사면허 반납이라는 것이 없다. 특정 범죄를 짓지 않는 이상 의사면허는 취소는 커녕 중지도 할 수 없다. 죄 없는 사람이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수감시킬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의사면허 반납 드립의 시초는 2013년, 노환규 당시 대한의사협회 대표가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중지하지 않으면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다. 리베이트가 짭짤했냐. 면허정지 처분은 계속됐지만 노환규는 의사 생활 잘만 하고 있다(...).

따라서, 의사면허 반납은 아가리 파이터들이 부랄 거는 것과 같은 실현 불가능한 허세다. 불페너인가

박주신 병역비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양승오 박사는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최대집(...) 같은 동네 의사도 아니고 영상의학 권위자다. 아쉬울 게 없는 그가 지난 4년 간 왜 다른 사회 부조리는 놔두고 박주신에게만 집착하는 걸까. 의학자의 양심 때문에?

사실, 양승오 박사에 대해 모르는 게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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