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의혹 반전

이시형 아빠 보다 인물이 좋다(출처: SBS)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동아들 이시형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약쟁이로 밝혀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와 같이 뽕을 맞은 사람이 이시형일 수 있다고 미주 한인 매체 선데이저널이 보도했다.

선데이저널은 좌파 재미교포 할배가 발행하는 찌라시로, 동네 할배가 장기 두면서 썰 푸는 수준의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애국보수에게 뉴데일리가 있다면 재미교포들에게는 선데이저널이 있다 하겠다.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인 이상균 신라건설 대표는 코카인, 필로폰, 대마초,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이 이상균 대표의 자택에서 사용한 흔적이 있는 일회용 주사기들을 발견해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피의자들이 아닌 제3자의 DNA가 검출됐다. 하지만 이상균 대표가 진술을 거부하고 검찰도 조사하지 않아 문제의 주사기를 사용한 사람이 뉘집 자제분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데이저널은 이 주사기의 사용자가 이시형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상균 대표는 산부인과 의사 노 모 씨와 약을 빨았다. 이시형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지사에서 이사로 근무 중이다.

그런데 이상균, 노씨, 이시형이 SNS에서 서로를 팔로우하고 있다고 한다. 가령 이상균이 미국 SNS인 그램러브닷컴에서 이시형을 팔로우하고, 이시형과 노씨가 인스타그램에서 이상균을 팔로우한다고 한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이시형(출처: 오마이뉴스)

그렇다. 이것이 선데이저널이 주장하는 이시형의 마약투약설에 대한 유일한 근거다.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선데이저널은 이시형, 이상균, 노씨가 서로를 팔로우하는 것을 근거로 이상균, 노씨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이시형도 마약 복용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시형에 대한 마약복용검사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지금 장난 똥때리나? 약쟁이의 팔로워면 약쟁이냐? 그럼 이상균이 대표로 있는 신라건설 직원들, 친인척들은 죄다 뽕쟁이게? 전두환 시절 간첩 수사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 또라이같은 소리여.

문제는 이런 박진요 급도 안 되는 기사가 국내 인터넷 매체인 서울의 소리에 보도되고 이를 오유, 엠팍 등 커뮤니티에 퍼나르면서 기사 제목만 읽은 떡붕어들이 이시형의 마약투약설을 사실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본문까지 읽은 사람들이 댓글로 지적해 주고 있기는 하다.

기사가 나온 다음날, 오유에서 선데이저널이 해킹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글자가 깨져 보인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글쓴이의 브라우저 인코딩 설정이 잘못된 것이었는데 문제는 이런 박진요급 글이 3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유가 또. 그래도 댓글에서 글쓴이의 망상을 비난하는 걸 보면 나름 자정작용은 되는 듯.

이시형의 마약 투약 의혹은 지구 반대편 할배의 뇌피셜일 뿐이며 빼박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유언비어 퍼트리지 말자. 근데 주사기 사용자는 여자라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