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초코바, 게임 논란

게임을 하는 이자스민 의원(출처: 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게임을 하고 초코바를 먹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통신사인 <포커스뉴스>는 이자스민 의원이 2015년 12월 2일 밤 10시쯤 본회의가 열리기 전 본회의장 내에서 게임을 하고 초코바를 먹었다는 소식을 단독보도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게임 <플랜츠vs좀비2>를 하다가 옆자리 같은 당 민현주 의원에게 쿠사리를 먹고 중단했다. 기사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지만 당시는 본회의가 열리기 전으로 학교로 치자면 쉬는 시간이다.

본회의 도중에 딴짓을 한 것도 아니고 쉬는 시간에 쉰 건데 이게 왜 욕 먹을 일인지 모르겠다. 가오가 떨어지긴 하지. 쉬는 시간에 카톡질한 것과 뭐가 다른가. 당시 잡담을 하던 의원들도 적지 않았는데 말이다.

문제는 그녀가 본회의장에서 초코바를 까서 먹었다는 것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다. 이건 이자스민 의원의 병크로 까여도 싸다.

초코바를 먹는 이자스민 의원(출처: 포커스뉴스)

사건이 보도되자 이자스민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는데 2015년 3월, 아들이 알바로 일하던 편의점에서 담배 200갑을 절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두 번째다.

이자스민 의원이 초코바 사건으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은 게 어차피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이자스민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다문화 대표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재임이 불가능하므로 재선을 하려면 공천을 받아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

하지만 이자스민 의원은 당내 조직이 없어 경선하면 당연히 지고 내세울 거라곤 다문화 표 밖에 없는데(...)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다문화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는 없으므로 전략공천할 이유도 없다. 게다가 새누리당 지지자들조차 이자스민 의원을 싫어한다(...).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정계 은퇴할 운명이라 초코바 사건은 나무위키에 한 줄 실리는 것 외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