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효준, 마트 사업 외상 사기 혐의 피소

박효준(출처: 조이뉴스24)

배우 박효준이 수천만 원대의 외상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박효준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데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개와 늑대의 시간> 등에 조연급으로 활약하고 <푸른거탑> 등 예능에도 출연했지만 최근에는 아프리카TV에서 먹방(...)을 하는 등 활동이 뜸하다.

몇 년 전부터 지인 2명과 함께 서울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3차> 근처에 마트를 열어 운영해 왔지만 2016년 2월, 과일, 채소 판매업자 9명으로부터 '청과물 대금 36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박효준이 대금을 낼 의사와 능력이 없었으면서 2015년 2월부터 3개월 동안 청과물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박효준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기 사건이라지만 그냥 마트 하다가 망한 거다(...). 물건 받아 팔았는데 돈이 없어 1년 가까이 대금을 안 치르니까 업자들이 빡이 돌아 고소한 것 같다.

박효준(출처: 푸른거탑)

<북한산힐스테이트 3차>는 유동인구가 적고 노년층이 많은데다 인근에 이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하모니마트> 같은 대형 마트가 자리 잡고 있어 개인 마트가 살아나기 어려운 입지다.

특히, 박효준의 마트는 외진 곳에 위치해 과거 같은 장소에서 영업했던 마트들도 폐업했다고 한다. 일부 상품에는 가격표도 안 적혀 있는 등 관리도 부실했다고.

연예인이 서민 돈 떼먹었다는 비난도 있지만 마트에 납품할 정도의 청과물 도매업자는 중산층에 가깝다. 서민 연예인이 마트하다 망해서 중산층 돈 떼먹은 거다(...).

한 가지 의문은 왜 2개월 넘게 대금이 밀리도록 납품을 계속했냐는 것이다. 청과물은 재고 수명이 짧아 결제를 바로바로 하는데 말이다. 박효준이 연예인이라 얼굴 보고 믿은 게 아닐까.

대금을 낼 의사가 없었다는 건 입증하기 쉽지 않으니 사기 혐의는 무혐의 처리되고 민사로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