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쌍둥이 가수 허공, 술집 폭행 입건

허공(출처: tvN 퍼펙트싱어)

가수 허공(32)이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허공은 <슈퍼스타K2> 우승자인 가수 허각의 쌍둥이 형으로 2011년 데뷔했지만 히트곡이 전무해 가수보다는 허각의 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허공은 2011년에도 호프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손님이 '동생 덕에 가수가 됐다'며 시비를 걸어 폭행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2016년 2월 19일 새벽 3시경, 허공은 부천시 원미구의 한 술집에서 아는 동생인 A(31)씨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둘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고 허공의 부탁으로 술집 사장이 경찰에 신고했다.

허공은 목에 부상을 입어 사건 직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공은 '밤늦게 A씨의 전화를 받고 술자리에 갔더니 이미 만취해 있었다'며 'A씨가 갑자기 뺨을 때렸고 주사와 구타가 시작돼 제압했을 뿐 폭력은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허각과 허공(출처: MBC 세바퀴)

A씨는 꽐라 상태였고 허공이 경찰에 신고한 걸로 봐 A씨가 먼저 폭행했을 공산이 크다.

허공은 상대방을 말리기 위해 제압했다고 주장하지만 제압하는 것도 폭행이라(...) 법적으로는 쌍방폭행이다.

아는 사람들끼리 술 먹고 벌어진 몸싸움은 보통 술 깨면 화해하고 서로 처벌 의사가 없을 경우 훈방 조치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허공이 허각의 형이 아니었다면 보도되지도 않았을 매우 미미한 사건이다. 물론 허공이 허각의 형이 아니었다면 방송 출연도 못 했을 테지만 말이다. 근데 허각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