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항복, 동성애법·차별금지법 반대 영상 feat 전광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이 '더민주가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관련법을 반대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16년 2월 29일,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박영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3당 대표 초청 국회기도회(...)>에 김종인 대표를 대신해 참석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관련법 이거 저희 다 반대합니다. 누가 이거를 찬성하겠습니까라고 일침했다. 그러자 음악과 함께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동성애법은 자연의 섭리와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법에 한기총의 모든 목사님, 성도들과 뜻을 같이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애국보수 개신교 단체로 세월호 사건 직후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영선 의원은 '마치 더불어민주당이 이 법에 반대하는 것처럼 유언비어가 카톡에 유포된다'며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저희를 믿어 달라. 그래야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4.13 총선에서 더민주에 지지를 호소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연설을 마쳤다.

그러자 사회를 맡은 전광훈 목사는 '박영선 의원을 야당 대표로 세우자'면서 '야당 부대표가 항복 선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과거 종북좌파들이 세월호 사고 난 걸 좋아한다, '김일성이 서울시장 선거 나와도 당선될 분위기다.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해',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안 우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고 말할 만큼 하드코어 애국보수다.

일부 언론에서 박영선 의원의 발언을 보도했지만 필리버스터 중이었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허핑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사실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에 김종인 대표를 대신해 간 것인데 너무 비중을 두는 건 맞지 않다'면서 '의도적인 야당 흠집 내기'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럼 해당 행위 아닌가(...).

전광훈 목사와 악수하는 박영선 의원(출처: 전광훈 유튜브 채널)

그녀는 '소수 약자에 대한 배려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주제가 자연의 섭리였고 발언을 그 쪽으로 유도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하면 몰매 맞을 분위기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즉, 몰매를 맞지 않기 위해 소수 약자에 대한 배려를 부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동성애법을 반대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동성애법을 이용해 야당을 이상하게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어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 차원이었다'고 일침했다. 즉, 더불어민주당은 동성애법을 반대한다.

이어 '그렇게 공개적인 행사도 아니었는데 그 말을 가지고 야당을 공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꾸짖었다. 즉, 비공개 행사에서 한 말은 비판할 수 없으며 나님을 공격하는 것은 곧 야당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녀는 또, '소수 약자들을 자극해 야당을 상처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소수 약자를 보호하는 법을 공개 석상에서 반대해 소수 약자를 자극한 박영선 의원은 야당에게 상처를 준 것이니 공천 줘서는 안 된다. 그럼 울면서 탈당하겠지

박영선 의원은 '의도적으로 야당을 흠집 내기 위해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고 기사를 안 쓰는 게 맞다고 훈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병크를 일절 보도하지 않는 애국보수 언론들은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건가.

즉, 박영선 의원의 동성애법 반대 발언을 보도하는 건 야당 흠집내기이고 필리버스터 중단 사실을 언론에 멋대로 까발렸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국정원 댓글팀이다.

필리버스터에서 표 구걸 중인 박영선 의원(출처: 국회TV)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박영선 의원은 '이런 건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면서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아몰랑

정리하면 박영선 의원은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관련법을 모두 반대하며 이에 대한 비판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2013년, 새정연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이 박영선 의원 등의 요구로 철회된 바 있다.

박영선 의원은 수차례 저랑 인터뷰했다는 기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아줌마 MBC 경제부 기자 시절 때부터 철저히 재벌 편이었는데 한기총, 전광훈과 코드가 맞는 걸 보니 조경태 의원처럼 새누리당에 복당 입당할 것을 추천한다. 사고 능력은 박근혜 수준에 대통령감 툭하면 처울기나 하고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몰라 짐만 된다.

2015년 말 새정연 분당 사태 때 치웠어야 했는데 최측근인 김종인 할배가 대표로 취임하면서 그녀를 비대위원에 꽂아 줬다(...). 제발 한국인이면 구로 을에서 새누리당 후보 좀 뽑아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