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크리스탈 강릉 호텔 수영장 사진.jpg 열애 증거?

수영장 사진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본명 김종인)와 f(x)의 멤버 크리스탈(본명 정수정)의 열애 소식이 보도된 가운데 호텔 수영장에서 촬영했다는 사진이 공개돼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2016년 4월 1일, 탐사보도 매체 <디스패치>는 카이와 크리스탈의 열애 소식을 단독보도했다.

카이와 크리스탈 커플은 카이스탈(...)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는데 엑소 팬덤이 큰 <여성시대>에서는 더 더욱 그랬다. 편의상 커뮤니티 이름은 여성시대, 여성시대 회원들은 여시로 지칭하겠다.

한 여시는 '두 달 전쯤 카이와 크리스탈이 함께 강릉호텔에 놀러 갔다는 얘기를 호텔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시(이하 A여시)도 '수영장에서 둘이 놀았다'며 거들었지만 엑소팬 여시들에게 루머 퍼트리지 말라며 다구리당했다. 그러자 그녀는 호텔 프론트데스크 직원으로 추정되는 친구와 나눈 카톡 문자를 증거로 공개했다.

친구에 따르면 크리스탈과 카이가 스위트 객실에 2박을 투숙했으며 호텔 선배가 손톱깎이를 갖다 주러 객실에 갔더니 크리스탈이 샤워 후 가운 차림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친구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카이가 했고 크리스탈은 차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톡 문자는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며 엑소팬 여시들이 믿으려 하지 않자 A여시는 2일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문제의 사진은 강릉 경포대에 위치한 <씨마크호텔>의 실내 수영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래쉬가드 차림의 남녀가 저쿠지 안에서 다정하게 마주하고 있다. 사진에 푸른 빛이 도는 이유는 유리창 밖에서 도촬(...)했기 때문이다. 사진 오른쪽 화분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 보인다.

<씨마크호텔>은 6성급 호텔로 스위트룸 하루 숙박료가 최소 60만 원이다. 아래는 <씨마크호텔>의 실내 수영장 사진인데 아랫쪽이 남녀가 있던 저쿠지고 왼쪽 유리창 밖에서 이들을 도촬한 것으로 추정된다.

씨마크호텔 실내 수영장

<씨마크호텔>의 수영장은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므로 사진 속의 남녀는 호텔에서 투숙했다는 말이 된다.

2차 수영장 고화질 사진

하지만 엑소팬 여시들은 '얼굴도 안 나왔는데 카이와 크리스탈이라는 걸 어떻게 아냐'며 일축했다. 그러자 이틀 후인 3일, '2차 고화질' 사진이 트위터에 공개됐다.

키스 사진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여자의 이마가 남자의 볼에 닿아 있어 불가능하다. 근데 여자 허리가 꺾인 것처럼 보여 무슨 심령사진 같다(...).

대부분의 엑소 팬들은 피부색, 얼굴선과 귀 모양을 근거로 사진 속의 남자가 카이임을 확신했다. 머리 모양이 카이와 다르다는 주장도 있지만 물안경을 이마에 걸친 걸 감안하면 얼추 비슷하다.

2차 사진을 공개한 사람은 카이의 얼굴이 드러나는 사진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부를 티저(...)로 공개했다.

3차 수영장 사진

하지만 세 번째로 공개한 사진 역시 남녀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남자의 상반신이 드러났는데 엑소 팬들은 등의 모양이 카이(...)라고 주장했다. 엑소 팬들이 스토커 수준으로 멤버들의 특징을 꿰뚫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머리 모양 외에는 여자가 크리스탈이라는 증거는 없다. 근데 크리스탈이어도 큰 일, 아니어도 큰 일이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밤에도 꽁꽁 싸매고 다니는 아이돌들이 어떻게 대낮에, 그것도 호텔 수영장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겼냐는 것이다. 따라서 낚시일 수도 있으니 관망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