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통령 구속, 서울구치소 수감...올림머리 위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드디어 구속됐다.

3월 31일 불금 새벽 3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날 8시간 40분에 걸쳐 영장심사(영장을 발부할 지 심사)를 받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위는 7시간 30분을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 수수는 준 사람보다 받은 사람의 처벌이 더 무겁기 때문에 천하의 이재용조차 와이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마당에 와이로를 처받은 박근혜가 구속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강부영 판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와 대학 동기이고 아내 역시 서향희 변호사의 베프라 일각에서는 영장이 기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됐었다. 법원 판결에 판사와 피의자, 변호인의 관계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마침 서향희 변호사는 전날 남편 박지만 씨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다.

그러나 강부영 판사가 썩은 동아줄을 잡지 않으면서 원칙대로 영장을 발부하면서 박 씨는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세 번째로 구속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구치소로 호송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올림머리 지못미(출처: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데 이어 뇌물수수, 직권남용, 강요 등 13개 혐의로 전직 대통령 최다 혐의 신기록을 세우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재미있는 건 혐의가 13개나 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혐의가 1개 뿐인 이재용 부회장보다 빨리 발부됐다는 것인데 오늘 <힘쎈여자 도봉순> 하잖아 이건 삼성 공화국의 위엄이라 봐야 한다.

영장심사 후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서 대기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벽 4시 30분경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서울구치소가 왜 의왕시에 있어. 서울구치소에는 최순실, 이재용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수감돼 있다.

경호원과 함께 전용 차량인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검찰에 출석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헝크러진 머리로 검찰 차량인 K7 뒷좌석에 두 명의 수사관에 낑겨서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방송사들이 월드스타의 호송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새벽의 레이스를 벌인 끝에 YTN이 연합뉴스TV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BS는 런닝맨으로 축적된 노하우로 주요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감 있는 중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헬기는 새벽 시간이라 뜨지 못 했다.

서울구치소 상황

서울구치소 앞에는 엑스동생 윤상현 자유당 의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박사모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이했으나 호송 차량이 쌩까면서 주위를 안타깝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꼭두새벽에 구속되는 바람에 JTBC, SBS 기자들은 자다 인나 새벽 4시부터 뉴스특보를 시작해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기, 세면대, 매트리스, 책상, 관물대, TV가 설치돼 있는 1.9평의 독방에 수감됐다. 통한의 항문 검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와 씐난다.

20일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에서 공주처럼 살았던 박 씨는 한 끼 1440원 식사를 먹으며 설거지도 직접 해야 한다. 구속 당일 서울구치소 식단은 아침 식사로 식빵 + 케찹 + 치즈, 점심 식사는 뼈우거지탕, 저녁 식사로는 시금치된장국이 제공됐다.

하지만 박근혜가 이딴 걸 먹을 리는 없고 영치금으로 하루 최대 4만 원 한도 내에서 외부 음식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선 전 장관도 한 달 동안 113만 원의 영치금을 사용했다.

결벽증이 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박 씨는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을 3시간 정도 방문하기 위해 시장실의 변기를 통째로 교체한 바 있다 응딩이 섞기 싫나 보지 뭐.

박근혜 구속 소식을 접한 시민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구속되면서 정치팬들 사이에 박 씨의 쌩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 씨는 외출을 하지 않는 날에도 청담동 <토니 앤 가이>의 정송주 원장 자매를 불러 머리손질을 받을 만큼 마지 심슨 머리 올림머리에 애착을 보였고 66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주름 없는 뽀얀 피부로 부러움을 사왔다.

하지만 구치소에는 머리핀, 염색약, 우유주사를 반입할 수 없어 재판, 검찰 출석 과정에서 민낯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근데 반입하더라도 박근혜가 쓸 줄을 모른다. 올림머리는 수십 개의 머리핀이 필요하지만 흉기로 이용될 수 있어 반입이 금지돼 있고 화장품 역시 기초 화장품만 구입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할저씨들의 여왕이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쥬얼인데 화장빨, 머릿빨, 보톡스 버프가 없는 얼굴을 보면 환상이 깨질 공산이 크다. 실제로 동나이대 1% 미모로 아저씨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조윤선 전 장관이 수감 직후 쌩얼은 유승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들이 급감한 바 있다.

닭은 양계장에 처넣었으니 다음은 쥐잡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