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보수 방송사인 MBC가 이틀 연속 뉴스에서 일베에서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베충이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1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월드컵 2차 예선, 쿠웨이트-레바논과 한 조, 중동 원정 고비'라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자료 화면으로 일베가 합성한 러시아 월드컵 엠블럼을 사용했다. 위 사진은 뉴스데스크의 캡쳐 장면으로 원 안의 이미지가 일베가 합성한 엠블럼이다.
사진의 왼쪽이 원본이고 오른쪽이 합성이다. 양팔을 든 사람의 실루엣이 공 차는 사람으로 대체됐는데 바로 아래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에서 따온 것이다.
문제의 합성 이미지는 3개월 전, 한 베충이가 방송사들이 각종 로고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무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노리고 제작했다고 한다.
최초 발견자 역시 베충이일 가능성이 100프로인 게 정상인들은 로고가 합성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 하고 일부러 찾아 보지 않는 이상 모를 만큼 합성 부위가 작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충이들은 방송에서 로고가 나올 때마다 일베 이미지인지 유심히 살펴본다고 한다(...).
소식이 전해지자 MBC는 잽싸게 문제의 뉴스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내리고 삭튀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 날 아침에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도 같은 엠블럼을 사용한 것이다.
이상현 앵커는 이날 뉴스투데이 말미에 '러시아 월드컵 공식 엠블렘이 사용되지 않은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해당 방송분은 다시보기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같은 날 밤 뉴스데스크에서도 스포츠 뉴스 말미에 박연경 아나운서가 똑같은 사과문을 읽었다(...).
MBC 측은 '보유한 자료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찾으려다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는데, 같은 일베 이미지를 이틀 연속 사용한 것이 어떻게 실수인가.
묘하게도 MBC는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4일 전, 톡톡영상 코너에서 일베가 만든 가짜 로고들을 소개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일베 홍보 영상같다(...).
과거에도 MBC는 자료 화면으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여러 번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2013년 12월 18일에 방송된 MBC 아침 프로그램인 기분 좋은 날에서는 화가인 밥 로스의 얼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시킨, 일명 '밥 盧스'로 불리는 일베 이미지를 사용했다. 제작진은 방송 도중 두 번이나 사과 자막을 올렸다.
2014년 10월 12일 방송된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차승원의 아들인 차노아의 친부로 일베가 제작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한 바 있다. 이 때에는 사과 방송 조차 하지 않아 고의성이 의심된다.
실수가 반복되면 고의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고, 더군다나 MBC는 지상파의 TV조선 아닌가. MBC 주주의 70프로가 애국보수 성향의 방송문화진흥회고, 30프로가 박정희 패밀리의 정수장학회인데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MBC 게이들아 일베에 인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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