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여승무원 조 모 씨가 대한항공 과장으로 승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 승무원은 땅콩회항 사건 당시 1등석에서 박창진 사무장, 김도희 승무원과 근무하면서 기내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지켜봤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 조현아 전 부사장은 피의자, 박창진 사무장과 김도희 승무원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조 승무원이 유일한 목격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는 검찰 조사에서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슴무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땅콩 패밀리를 감동시킨 바 있다.
조 승무원은 대리에 해당하는 객실승무 4급이었으나 4월 15일에 있던 대한항공 정기인사에서 과장에 해당하는 3급으로 전격 승진해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반면 땅콩회항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은 승진은 개뿔, 아직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내부 고발자의 비참한 결말을 보여줬다.
조 승무원은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을 때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씽긋 웃어 '조커녀', '악마의 미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녀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함께 유유히 차를 타고 떠났다.
박창진 사무장이 잠시 업무에 복귀했을 당시, 국제선 스케쥴에 조 승무원과 같이 배치돼 감시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역시 땅콩항공에 충성한 보람이 있었다. 대한항공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조 승무원, 아니 조 과장님의 앞날은 창창대로다. 이 기세라면 몇 년 안에 사무장 달지 않을까.
조직에서 승진하려면 정직, 의리 다 필요 없고 통수 잘 치고 샤바샤바만 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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