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전전전 소속사 하늘플랜 계약금 먹튀

전 소속사로부터 피소된 배우 신은경이 과거에도 소속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먹튀했다가 피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신은경이 또

2009년 신은경과 전속계약을 맺었던 <하늘플랜>의 김경오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당시 작성한 합의서도 공개했다. 일부 언론에서 <하늘플랜>을 전전 소속사로 지칭하는데 신은경이 중간에 한 번 소속사를 바꿨기 때문에(...) 전전전 소속사가 맞다.

2009년 4월, 김경오 대표는 영화 촬영장에서 신은경과 로드매니저 김 모 씨를 소개받고 다음달 계약금 1억 5000만 원에 2년 전속계약을 맺는다.

<하늘플랜>은 로드매니저의 통장으로 계약금 중 1억 원을 입금하고 신은경에게 밴, BMW 320, 인피니티 g35 등 승용차 3대를 제공했다. 품위 유지를 위해 한도 1500만 원짜리 법인카드도 제공했는데 신은경이 열흘 만에 카드 한도를 채워 식겁해서 체크카드로 바꿨다고 한다.

김경오 대표에 따르면 신은경이 돈을 끊임없이 요구해 대화를 하려고 집으로 찾아갔더니 집이 로드매니저 명의로 계약돼 있었고, 집 안에 로드매니저의 방도 있었다고 한다.

전속 계약 파기 합의서(출처: 김경오 페이스북)

로드매니저가 남자이긴 한데 9살 연하고 현재 신은경과 원수지간인데도 남자친구였다는 폭로가 없는 걸 보면 아무 사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 자리에서 김경오 대표는 돈 문제로 신은경과 말다툼을 벌였고 그녀가 '다른 기획사는 계약금으로 3억 원을 준다'는 식으로 말하자 '그럼 정산하고 나가라'고 말해 결국 계약한지 1달 만에 결별했다고 한다(...).

하지만 신은경은 정산을 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고 이사까지 가 버렸다. 이후 김경오 대표는 신은경 측이 회사 몰래 홈쇼핑과 광고 계약을 맺고 법인통장으로 계약금을 받아 이중 2871만 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신은경(출처: SBS 한밤의 TV연예)

결국 4개월 만에 신은경과 연락이 닿아 정산을 요구했으나 그녀는 '로드매니저가 위임장을 위조해 계약금을 챙겨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매니저의 지출내역에는 여자옷, 화장품, 고양이 밥값이 포함돼 있었다. 신은경은 당시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웠다.

김경오 대표는 11월, 신은경의 주장을 받아들여 피해액 1억 7600만 원 중 5000만 원만 받기로 합의하고 그해 말, 로드매니저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개인 간의 금전 거래에서 벌어진 일이라 신은경이 연예활동을 할 수 없었던 사유가 인정된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뭐여 이게

신은경이 계약금 5000만 원을 반환하지 않자 김경오 대표는 12월, 그녀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신은경은 <케이앤엔터테인먼트>(전전 소속사)로 이적했다가 2010년 <런엔터테인먼트>(전 소속사)와 계약을 맺는다. 연예계의 이인제

신은경에 대한 고소 취하 합의서(출처: 김경오 페이스북)

신은경이 돈을 벌어야 김경오 대표는 빚을 받고 <런엔터테인먼트>도 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2010년 9월, 김경오 대표는 언론에 '오해였다'는 구라와 함께 고소를 취하하고, <런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의 채무를 갚아 주기로 합의한다.

한편 로드매니저는 신은경의 계약금을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받았기 때문에 김경오 대표에게 1억 2600만 원의 채무가 있었다. 로드매니저는 '계약금을 신은경이 썼다'며 <런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해당금액에 대한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일부 승소 판결만 받았다.

따라서 <하늘플랜> 측이 지불한 계약금 중 최소한 일부는 신은경이 썼다는 말이 된다. 김경오 대표와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 역시 로드매니저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은경의 현 소속사 <지담 엔터테인먼트>는 아무래도 물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