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직업여성' 미국 공항억류, 입국거부 사건

오마이걸(출처: 클로저 뮤비)

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이 미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공항에 억류된 사건이 발생했다.

오마이걸은 새 앨범 화보 촬영 및 행사 참가를 위해 2015년 12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했다.

하지만 출입국관리소 통과 후 세관 검사에서 소속사 직원이 오마이걸 멤버들과의 관계를 sister(여동생)라고 대답한 것이 화근이 됐다. '아는 여동생'이란 의미로 sister라고 말한 것 같은데 sister는 친동생을 의미한다.

성도 다른 8명의 처자들을 친동생이라 했으니 세관원은 이들의 관계를 의심했다. 요즘은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연예계에는 유학파들도 많은데 일행 중 영어가 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 같다.

게다가 오마이걸 측이 준비한 화려한 의상들은 접대부들이 업소에서 입는 홀복을 연상케 했고 액세서리들도 많아 세관원은 오마이걸을 직업여성, 즉 원정 성매매 여성(...)들로 오해했다. 그럼 매니저는 포주냐

공항 억류 후 귀국한 오마이걸(출처: 스타뉴스)

소속사 측이 가수들이라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이번에는 비자가 문제가 됐다. 멤버들 중 일부가 공연차 LA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는데 소속사가 공연비자를 발급받지 않은 것이다. 오마이갓

오마이걸 일행은 입국 목적 위반으로 입국이 불허돼 핸드폰을 모두 압류당한 채 잠깐 눈물 좀 닦고 공항에 억류됐다. 2차 심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도착 15시간 만에 귀국을 결정했는데 무박 2일 미국 여행 입국 거부가 확정되면 재입국이 어려워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가 일처리를 동네 구멍가게처럼 했다는 비난이 있지만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이 이들 외에 B1A4 밖에 없는 동네 구멍가게다(...).

그룹 멤버 8명과 스탭들 경비만 해도 돈 수천만 원은 깨졌을 텐데 손해가 막심할 듯. 그래도 이번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마이걸이란 그룹에 대해 알게 됐기 때문에 나름 홍보 효과는 있었다. 노이즈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