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병신년 신년사.jpg

역대 대통령들은 매년 연말이 되면 신년 인사를 제작해 배포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매년 신년 인사를 제작했는데 지난 2년 간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X년 XX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로 인사를 시작했다.

2014년 갑오년 신년사(출처: 청와대TV)
2015년 을미년 신년사(출처: 청와대TV)

그런데 2016년 신년사는 조금 다르다.

2016년 병신년 신년사(출처: 청와대TV)

얼굴이 점점 팽팽해지고 있다. '병신년'이란 단어를 뺀 것인데 욕설처럼 들릴 수 있어서였을 수도 있지만 지난 2014년부터 인터넷 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병맛 언행을 빗대 '박근혜 병신년' 드립이 시작됐다.

따라서 정치팬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웃음거리가 될 것을 염려해 '병신년'을 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중복이라 생략했을 수도. 물도 떠먹여 줘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당 드립을 알 리 없겠지만 십상시 입장에서는 불편했을 테니 말이다.

사람을 병신년으로 지칭하는 것은 법적으로 모욕죄에 해당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대처를 생각하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주장도 있다.

여기에 부정 선거, 인사 참사, 언론 장악, 시도 때도 없는 해외 여행, 국정원 해킹 사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매국적 위안부 협상까지 감안하면 병신년은 오히려 칭찬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