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무릎운전 동영상

제15, 17대 유력 대선 후보였던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교통사고에 연루됐다.

허경영은 2011년부터 고급 외제 승용차인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을 운전해 왔다. 시가 6억 8000만 원 상당으로 한 단체 명의로 월 800만 원에 리스 중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은 쇼퍼드리븐, 즉 기사가 운전하는 것을 전제로 승차감, 편의성이 뒷좌석 승객을 중심으로 설계된 자동차인데 허경영은 직접 운전한다(...).

허경영의 롤스로이스는 이후 몇 차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2014년 그가 초능력을 이용해 운전대에 손을 안 대고 운전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됐는데 사실은 무릎으로 운전대를 돌리는 무릎운전이었다(...).

롤스로이스에서 내리는 허경영(출처: 엘오뷔이 뮤직비디오)

2015년에는 가수 리온의 <엘오뷔이> 뮤직비디오에 롤스로이스를 타고 등장해 무중력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그 해 11월, 허경영은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앞에 주차했다가 책임보험료를 미납한 사실이 적발됐다.

책임보험이란 교통사고에서 상대방이 입은 손해를 배상하는 의무보험으로 미납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허경영은 바로 보험료를 납부했다(...).

그리고 2016년 4월 19일, 허경영의 롤스로이스가 서울 강변북로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SUV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볼보 차량이 앞에 있는 벤츠를 추돌, 삼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고급 외제차끼리 삼중 추돌사고가 난 확률은 얼마일까. 나만 빼고 다 부자 확 전쟁이나 나라

교통사고 현장(출처: 보배드림)

이 사고로 볼보 차량은 수리비가 2700만 원이 나왔으나 롤스로이스는 배상 한도가 2000만 원(...)인 책임보험만 가입한 상태였다. 2015년에 적발되지 않았다면 이 마저도 없을 뻔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볼보 차량 차주는 25일 뒤늦게 교통사고를 접수했다. 이에 대해 허경영은 '사고 차량은 내 것이 아니다. 나를 닮아서 착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허경영에게 출석을 통보했다.